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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안받겠다” 박상기에 기자단 ‘보이콧’…나홀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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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안받겠다” 박상기에 기자단 ‘보이콧’…나홀로 기자회견

뉴스1입력 2019-06-12 17:16수정 2019-06-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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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협의·설명 없이 거부…“‘박근혜 브리핑’보다 후퇴”
텅빈 기자실서 홀로 입장문 읽은 뒤 퇴장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2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청사에서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위원회 활동 종료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6.12/뉴스1 © News1

법무부 출입 기자단이 기자회견은 하되 취재진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통보’한 박상기 법무부 장관 브리핑 취재를 거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장관은 ‘나홀로’ 기자회견을 강행했다.

법무부는 12일 오후 박 장관의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 활동 종료 관련 브리핑을 앞두고 박 장관의 입장 발표 후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은 마련하지 않겠다고 출입기자단에 통보했다.

이에 기자단은 검찰과거사위 활동 기간 각종 논란이 있었던 만큼 질의응답을 해야 한다고 항의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질의응답을 대변인이 대신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결국 기자단은 박 장관의 기자회견을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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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박 장관은 이날 오후 2시30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브리핑실에서 법무부 기자단 소속 기자가 한 명도 없는 상태에서 준비해온 발표문을 읽는 ‘나홀로 기자회견’을 한 뒤 퇴장했다.

브리핑실엔 텅 빈 기자석 앞에 선 박 장관을 촬영하는 일부 사진 및 영상 기자 등만 자리했다.

법무부는 이날 브리핑 시작 1시간여 전인 오후 1시13분쯤, 박 장관이 질의응답에 임하지 않는다는 방침이 사실이냐는 한 기자 질문에 “장관과의 별도 질의응답 시간은 마련되지 않을 예정”이라며 관련 질의는 대변인과 홍보담당관에게 해달라고 답했다. 답변은 대변인실 명의로 나왔다.

통상 장관 등 고위공직자의 기자회견이나 언론 대상 브리핑엔 질의응답이 포함되고,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사전에 출입기자단과의 협의를 거치거나 그 배경을 설명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직접 답한다.

이에 기자단에선 청와대 출입기자들 상대로 질문을 받지 않거나, 미리 약속된 질문만 받아 국민적 비판을 받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빗댄 비판도 나왔다. 박 장관의 브리핑 형식이 ‘박근혜 브리핑’보다 후퇴했다는 것이다.

법무부는 대변인 명의 공식 답변 없이 브리핑 시작 15분 전 ‘법무부 장관이 ’질의응답을 하지 않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엔 “브리핑 자료에 충분한 내용이 담겨있으며, 대변인을 통해 공식적으로 현장에서 질의응답하는 것이 부족하지 않고 적절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란 설명이 담겼다.

그러나 기자단은 이같은 설명도 충분치 않다는 입장이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사건,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 사건 등을 조사한 과거사위 활동에 대해 질문을 받거나 답변을 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이 의문이라는 취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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