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 시간)부터 오스트리아 여행 중 여권을 잃어버린 미국인은 가까운 맥도널드 매장에 들어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주오스트리아 미국대사관은 11일 페이스북에 “도움이 필요한 미국인들을 돕기 위해 맥도널드 오스트리아 지사와 이날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사관은 트레버 트레이나 주오스트리아 미국대사와 이사벨 쿠스터 맥도널드 오스트리아 지사장이 악수하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대사관 측은 “오스트리아를 여행하는 미국 시민이 대사관에 연락할 방도를 찾지 못할 경우 15일부터 맥도널드 매장을 방문하면 된다”며 “여권 분실 및 도난 신고, 여행 관련 도움 등 영사 서비스를 받기 위해 미국대사관에 연락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이제 햄버거, 콜라와 함께 ‘맥여권(McPassport)’도 주문할 수 있는 것이냐”고 농담했다. 아쉽지만 이는 불가능하다. 빌헬름 발디아 맥도널드 대변인은 “직원들이 24시간 대사관 핫라인에 연락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면서도 “여권 재발급 등 다른 영사 서비스는 대사관 고유 업무”라고 못박았다.
맥도널드가 ‘미니 대사관’으로 선정된 이유로는 미국인들에게 맥도널드가 잘 알려져 있고, 오스트리아 내에 지점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트리아 내 맥도널드 지점은 195개다. 오스트리아 외 다른 국가에서도 이 같은 정책이 시행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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