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조국 정치판 뛰어들지는 한국당에 달려”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23일 1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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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자리서 '임무완성 후 학교로' 단호히 말해"
"학교로 보내려면 한국당이 개혁과제 협조해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험한 정치판으로 뛰어들지 아니면 실천적 지식인으로 삶을 살지는 한국당 하기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 수석이 실천적 지식인으로서 현실의 한계를 절감한다면 정치판에 뛰어들어 정의로운 대한민국 실현이라는 그의 꿈을 국민과 함께 이루기 위한 무대를 준비하려 할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조 수석은 사적 자리에서 나의 물음에 ‘임무 완성 후 학교로’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며 “내가 보는 조국은 지식인으로서 최선을 다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일에 헌신할 뿐이다. 사심도 야망도 없으면서 겸손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러니하게도 야당 덕에 조국은 대권 반열에 오를지도 모르니 흥미진진한 일”이라며 “더 이상 조국 대망론이 확산되지 않고 조 수석을 빨리 학교로 돌려보내는 한 가지 비법을 한국당에 전수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당이 나라다운 나라를 위한 권력기관 개혁 4대 과제인 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국정원법 개정, 자치경찰제 실시를 약속하면 즉시 한국당의 두려움은 해소된다”며 “(그러면) 조 수석도 당장 청와대에서 짐을 빼고 학교로 돌아가 교수로서 학문과 후학 양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 의원은 “나는 조광조의 실패한 개혁이 아닌 성공한 개혁가로서 조국을 보고 싶다”며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갈망하는 국민들이 실천적 개혁가 조국을 가슴에 품길 바란다. 정치보다 더 귀한 일을 조국에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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