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출한 경조사비가 얼마더라… “직장인 경조사비로 1년에 140만 원 쓴다”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4월 15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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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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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은 인맥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경조사 참석을 꼽았으며, 이를 위해 1년에 140만 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435명을 대상으로 ‘인맥관리와 경조사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인맥관리를 위해 꼭 해야 하는 것으로 ‘경조사 참석’(74.3%)이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직장인들은 월평균 1.6회 경조사에 참석하고 1회당 평균 7만 3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년이면 140만 원 정도를 지출하는 셈이다.

결혼 여부에 따라서는 미혼은 연간 117만 원을 지출하는 반면, 기혼은 164만 원을 지출해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지난해와 비교해 ‘경조사비가 늘었다’는 응답이 38.9%로 ‘줄었다’(6.9%)보다 5배나 더 많았다.

이로 인한 부담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9명(89.7%)은 경조사 참석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으며, ‘경제적 부담’이 74.6%로 가장 컸다.


또한, 직장인 중 76.3%는 인맥 관리를 위해 경조사에 의무적으로 참석한 경험이 있었다. 의무적으로 참석하는 이유로는 ‘안 가면 관계가 껄끄러워질 수 있어서’(55.1%)를 첫 번째로 꼽았고, ‘안 가자니 마음에 걸려서’(54.2%)가 바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상대도 내 경조사에 참석했거나 할 거라서’(49.4%), ‘인간 관계의 기본이라서’(43.1%), ‘다른 지인들도 모두 참석해서’(36.7%), ‘초대를 받아서’(26.8%), ‘다른 사람들과 인맥을 넓힐 수 있어서’ (24.4%) 등의 이유도 있었다.

참석하는 경조사의 대상은 주로 ‘회사상사’(76.5%)와 ‘직장동료’(71.1%)였다. 이외에도 ‘친구’(46.4%), ‘친척’(29.8%), ‘회사 후배’(29.8%), ‘학교 선후배’(28%), ‘모임, 동호회 인맥’(22.9%), ‘거래처’(21.7%) 등이 있었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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