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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독립유공자 명패달기 등 ‘3·1운동 기록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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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독립유공자 명패달기 등 ‘3·1운동 기록화’ 사업

이기진 기자 입력 2019-03-15 03:00수정 2019-03-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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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함성, 그 현장속으로]
역사문화탐방길 조성하고 만세운동 이야기 콘텐츠 개발
세종특별자치시는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록화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해 이미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세종시 제공

지난달 27일 이춘희 세종시장은 관내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고 김익시 선생의 자녀 김정자 씨 집을 방문해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아줬다. 김익시 선생은 1919년 3월 12일 경북 칠곡군 북삼면 숭오동에서 예수교도를 중심으로 면민을 규합해 약목장날을 기해 독립만세운동을 계획하다 체포돼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의 자손은 현재 세종시에 살고 있다.

이 시장은 또 현재 세종시에 살지는 않지만 이 지역 출신 임우철 애국지사(99)에게도 명예시민증을 전달했다. 임 애국지사는 연기군 남면(옛 명칭) 출신으로 1941년 일본에서 수학할 당시 동급생들과 일제 ‘내선일체’의 허구성을 비판하고 민족의식을 함양하는 등 독립운동을 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농민중심의 만세운동

세종지역의 3·1만세운동은 명망 있는 유학자나 청년, 학생이 주도한 다른 지역과는 달리 주로 농민이 주축이 돼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했다. 이수욱, 홍일섭, 맹의섭, 김재형 등 유학적 소양을 갖춘 인사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농민이었다는 게 정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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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 만세운동은 3월 23일 조치원읍, 북면, 남면, 서면에서부터 시작해 13회에 걸쳐 횃불만세운동 형태로 진행됐다. 특히 인근의 충북 도계(道界)와 군·면계를 넘어 몇 개의 마을이 사전 연락해 만세운동을 전개했다.

세종지역 3·1운동의 흔적은 전의면에 가장 많다. 전의장터 만세운동이 사전 모의된 신정리 음달말길에는 이수욱 열사와 함께 만세운동을 벌인 윤상원 열사의 손자 윤혁중 씨(67)가 현재에도 살고 있다. 주변으로는 윤상은, 윤자훈, 윤자벽, 박성교, 윤자명 열사의 자택과 집터가 한데 모여 있다. 이밖에도 추경춘, 추득천, 이광희, 이장희 열사의 자택 등 모두 12명 이상의 독립열사 자택이 모여 있다. 주변의 도로명도 ‘만세길’이다. 전의면사무소 앞에는 이광희, 추득천의 기념비가 있다.


3·1운동 기록화 사업

세종시는 지난해 세종시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치고 있다. 청사 건립, 아파트 건설, 도로개설 등 신도시가 갖는 하드웨어 중심 개발만이 아닌, 뿌리를 찾고 역사를 정립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

세종시는 먼저 지역 출신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내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유족 27명을 대상으로 이달 중 독립유공자 명패 달기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3·1운동 역사문화탐방지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3·1운동 역사문화탐방길 조성과 3·1운동 역사지역 스토리텔링도 구성해 관광자원화한다는 구상이다. 조치원 원리시장, 금남면 대평리시장, 전의면 갈정리 고개 등 17곳에 분산된 3·1운동 관련 유적지가 그 대상이다.

이밖에 △3·1운동 100주년 학술대회 △독립만세운동 이야기 콘텐츠 개발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및 세종지역사 보조교재 보급·활용 △3·1운동 관련 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 △‘조선어학회 33인전’ 특별전도 구상하고 있다.

기록으로 보는 세종시 특별전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마라톤 대회도 올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올해는 일제의 폭압에 항거해 대한민국의 독립을 부르짖은 3·1만세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로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해”라며 “모든 시민이 민족 자존과 국권 회복을 위해 희생했던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3·1운동 100주년 특집#항일운동#세종시#3.1운동기록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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