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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스피드 배구로 다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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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스피드 배구로 다시 1위

김종건 기자 입력 2019-02-14 21:06수정 2019-02-14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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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선수들이 1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승리 한뒤 기쁨을 함께 나눴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시즌22승을 기록하며 다시 1위에 올라섰다. 안산|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두 팀 모두 갈 길이 바쁘기는 마찬가지였다. 최근 5경기에서 2연패 포함 2승3패에 그친 3위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우승과 플레이오프의 갈림길에 있었다. 5라운드 2승3패 승점5를 따내는데 그쳤던 5위 OK저축은행은 남은 7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삐끗하면 봄 배구가 멀어지기에 더욱 절박했다.

1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2019 도드람 V리그 5라운드를 앞두고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그동안 선수 개인의 기량에 바탕을 둔 배구를 하다보니 우리의 장점인 스피드배구가 사라졌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만의 배구를 할 생각”이라고 했다. 다소 무리가 따르더라도 봄 배구를 대비해 6라운드의 실전을 통해 스피드배구로의 복귀를 암시했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모든 경기가 중요한 만큼 다음 경기를 대비해 준비할 수밖에 없다. 특별한 것은 없다. 우리가 가진 것을 최대한 살린다”고 했다.

현대캐피탈은 여전히 미들블로커 신영석이 팀과 동행하지 않았고 OK저축은행은 리베로 부용찬이 발목부상과 군 입대를 앞두고 팀에서 빠진 상태였다.

1세트 현대캐피탈은 리시브효율이 26%로 낮았지만 공격성공률은 74%로 OK저축은행(62%)을 앞섰다. 스피드배구의 효과였다. OK저축은행은 이민규의 서브타임에서 21-21 동점을 만든 뒤 요스바니의 서브에이스 등으로 세트포인트까지 내달렸지만 마무리 파이프공격이 아웃됐다. 요스바니는 터치아웃이라며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그 순간이 경기의 분수령이 되고 말았다. 기사회생한 현대캐피탈은 26-26에서 파다르의 퀵오픈과 서브에이스로 세트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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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국을 찾은 가족과 장인장모를 앞에 두고 경기에 나선 요스바니는 공격과 서브에서는 제 몫을 충분히 했지만 문제는 리시브였다. 현대캐피탈의 강서브가 집요하게 요스바니를 노렸다. 김세진 감독이 “우리와 상대팀의 차이는 리시브 하나다. 어쩔 수 없다. 네가 버티는 수밖에 없다”고 달랬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전광인~박주형의 공격트리오가 13득점을 합작하며 쉽게 2세트도 따냈다.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 혼자서 7득점했지만 성공률이 46%로 떨어졌다.

3세트도 경기의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은 필요한 순간마다 요스바니만 바라봤고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와 전광인이 좌우에서 클러치 공격을 성공시키며 세트스코어 3-0(28-26 25-18 25-21) 승리를 확정했다. 시즌 22승째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승점59로 다시 1위로 올라섰고 OK저축은행과의 시즌 5차례 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OK저축은행은 남은 6라운드를 전승해도 승점이 60밖에 되지 않아 봄 배구는 더 멀어졌다.

안산|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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