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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꿔? 아님 더 기다려? PC 업그레이드 고민에 빠진 게이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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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꿔? 아님 더 기다려? PC 업그레이드 고민에 빠진 게이머들

동아닷컴입력 2019-01-16 16:04수정 2019-01-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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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즐기는 이라면 누구나 다 좋아하는 게임을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즐기고 싶어 한다. 잘 나가는 프로게이머처럼 엄청난 가격의 튜닝 PC에 개인 전용 장비까지 동원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좀 더 좋은 그래픽을 보다 큰 화면에서 빠르게 즐기고 싶기 마련이다.

특히, 배틀그라운드나 LOL 등 요즘 유행하는 게임들은 다른 이용자들과의 대결 위주이기 때문에, 예상 못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 실력보다는 장비가 문제인 것 같아 괜히 속상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요즘 PC하드웨어 업계에서 게이밍기어 분야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PC업그레이드(출처=게임동아)

하지만, 취미생활에 투자할 수 있는 여유금액은 언제나 한계가 있기 마련이니, PC업그레이드에는 큰 결심이 필요하다. 특히 지난해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열풍으로 인한 그래픽카드 가격 대란과 인텔 CPU 물량 부족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PC 업그레이드를 엄두도 못내는 상황이 펼쳐졌었다. 최상급 PC 한대 조립할 돈이면 웬만한 중고차 한대 구입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올해 다시 PC 업그레이드 타이밍을 제고 있는 이들이 많을텐데, 비트코인 광풍이 강타했던 지난해보다는 상황이 낫긴 하지만, 올해 역시 고민할 부분이 많다.


엔비디아(출처=게임동아)
PC업그레이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래픽카드는 RTX 20시리즈 가격 때문에 다들 눈치를 보고 있다. 비트코인 열풍과 함께 했던 10시리즈에 비해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고는 하나, 지난해 말 출시된 고성능 모델인 2070, 2080이 예상보다 비싼 가격과 안정성으로 인해 논란이 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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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된 2060은 보급형과 고급형 사이에 있는 모델인 만큼 가장 많은 이용자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델인데, 전세대 모델인 1060보다 50달러 인상된 349달러에 나왔으며, 유통마진이 붙는 국내에서는 어느 정도 가격으로 나올 수 있을지 아직 모호한 상태다. 작년 비트코인 열풍으로 1060 모델 가격이 말도 안되게 폭등한 것을 떠올리면 2060은 그나마 상황이 낫긴 하지만, 예전 같으면 보급형에 속하는 모델을 40만원 넘게 구입한다는 것에서 심리적인 저항감이 들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좀 더 저렴한 모델을 찾아 중고로 나온 전세대 모델을 구입하는 것은 더 곤란하다. 물론 운이 좋다면 좋은 물건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비트코인 채굴에 끌려갔다 온 광산 노동자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사용기간이 1년이 안되는 모델이라고 하더라도 일반 사용이 아니라 채굴에 동원됐을 경우에는 한계까지 혹사를 당해 언제 망가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태일 경우가 태반이다. 게다가 AS 기간이 남았다고 하더라도 채굴에 사용된 그래픽카드는 AS를 거부할 수도 있으니, 싼 맛에 모험을 해보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절대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아직 루머 단계이긴 하지만, 엔비디아가 RTX20 시리즈와는 별도로 몇가지 기능을 빼고 가격을 낮춘 GTX11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인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PC업그레이드(출처=게임동아)

그래픽카드와 영혼의 동반자라고 할 수 있는 모니터 역시 대변혁기다. 요즘 TV와 모니터의 해상도가 UHD급으로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27인치, 32인치, 울트라와이드, 커브드 등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는데, 최근 엔비디아가 대형 폭탄을 떨어트리면서 모니터 가격이 요동을 치고 있다. 그동안 지싱크만 지원하던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에서 프리싱크와 동일한 개념의 어댑티브 싱크를 지원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지싱크와 프리싱크는 고해상도에서 모니터 반응 속도를 개선시켜주는 기능으로, 전용 모듈을 함께 사용하는 지싱크가 소프트웨어만으로 제어하는 프리싱크보다 성능은 뛰어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에 프리싱크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게이머들이 덜 선호하는 AMD 그래픽카드에서만 지원했기 때문에 엔비디아 이용자들은 지싱크 지원 모니터를 구입하지 않으면 이 기능을 이용할 수가 없었다.

이번 발표로 인해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이용자들도 어댑티브 싱크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지싱크 지원 모니터 대신 저렴한 프리싱크 지원 모니터도 선택지도 넣을 수 있게 됐으며, 웬만한 대형 TV 가격을 뺨 치던 지싱크 지원 모니터 가격들도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싱크 모니터의 가격이 내렸다고는 하나 여전히 비싼 편이며, 엔비디아의 프리싱크 지원 드라이버도 공개 초기인 만큼 아직 불안정하기 때문에, 고민이 필요한 상태다. 또한 어댑티드 싱크 기능을 이용하려면 모니터에서 꼭 DP 단자를 지원해야 한다.

PC업그레이드(출처=게임동아)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물량 부족해 구입하고 싶어도 구입하기 힘들었던 인텔 CPU 공급이 다시 안정세로 돌아가고 있으며, 라이젠을 앞세워 재도약한 AMD도 성능과 가격 경쟁력 면에서 충분히 대안이 될만큼 향상됐다. 또한, 작년 한해동안 미친 듯이 치솟던 램 가격도 미미하긴 하지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분명 바가지나 다름없는 금액을 각오했던 작년보다는 PC업그레이드 적기이긴 하지만, 현명한 소비를 위해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기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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