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방정부 셧다운 ‘22일째’…역대 최장기록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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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2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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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2일 시작해 4주차…클린턴 정부 기록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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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장벽 예산 문제로 촉발된 미국 연방정부(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12일(현지시간) ‘22일째’를 맞았다.

이로써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빌 클린턴 정부가 1995년 12월부터 1996년 1월 사이 달성한 최장 셧다운 기록 21일을 넘어서며 ‘가장 오랜기간 의회 설득에 실패한 정부’라는 역사적 오명을 쓰게 됐다.

이번 셧다운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국경장벽 건설 예산 57억달러(약 6조3600억원)를 예산안에 포함시킬지를 놓고 여야가 충돌하며 지난달 22일 오전 0시를 기점으로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과 국경장벽 예산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강(强) 대 강’ 대치만 이어가고 있어 셧다운 사태는 앞으로도 더 장기화 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 연방정부는 셧다운 제도가 시작된 1976년 이래 벌써 20차례 이상 일시 업무정지 사태를 경험했다. 셧다운에 돌입하면 치안과 의료, 국방 등 필수 업무를 제외한 일부 연방정부 업무가 중단된다.

역대 미 대통령 중 가장 많은 셧다운 사태를 경험한 대통령은 8차례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었다. 최장 기간 셧다운이 이어진 것은 지미 카터 전 대통령으로, 그의 재임 시절에는 총 57일간 정부 업무 중지 사태가 벌어졌다. 반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단 한 번도 셧다운 상태를 경험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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