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베트남, 무패+무실점+조 1위로 스즈키컵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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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5일 0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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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 3-0 완승… 3승1무로 준결승 진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스즈키컵 4강에 올랐다.  © News1 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스즈키컵 4강에 올랐다. © News1 구
베트남 축구협회가 한국인 지도자를 자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앉힌 궁극의 목표인 스즈키컵에서 ‘박항서 매직’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무패 무실점 조 1위로 4강 진출에 성공,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4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캄보디아와의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A조 조별리그 최종 4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베트남은 3승1무 A조 선두로 조별리그를 마치고 4강에 진출했다.

일본의 축구스타 혼다 케이스케가 지도한 배경 때문에 이슈가 되긴 했으나 캄보디아는 잘 조련된 베트남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베트남이 3골을 넣었는데, 인상적인 것은 득점 장면이 모두 약속된 호흡과 다양한 패턴으로 나왔다는 것이다.

베트남은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응우옌 띠엔링이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크로스의 궤적부터 헤딩의 타점 모두 흠잡을 데 없었다.

추가골은 3분 뒤에 터졌다. 이번에는 캄보디아 왼쪽을 무너뜨렸다. 응우옌 퐁홍두이가 왼쪽 측면을 끝까지 파고든 뒤 정확하게 박스 안으로 투입한 것을 응우옌 꽝하이가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2-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에 나온 3번째 득점은 그야말로 자축포였다. 이번에는 중앙을 과감하게 뚫어냈다. 후반 16분 페널티에어리어 근처에서 공을 잡은 판반득이 과감하고 우아한 오른발 터닝 슈팅을 시도,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라오스(3-0), 말레이시아(2-0)를 차례로 꺾고 미얀마와 0-0으로 비긴 뒤 다시 캄보디아를 완파하면서 상승세를 탄 베트남은 3승1무, 8득점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조별리그 결과로 4강에 올랐다.

베트남은 2008년 이후 스즈키컵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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