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부시는 내 파트너…죽을 때까지 사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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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2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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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훌륭하고 재밌는 사람”
“정당·피부색·성별은 문제 안 돼”

사탕을 주고 받는 미셸 오바마 여사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모습 (출처=유튜브 갈무리)© News1
사탕을 주고 받는 미셸 오바마 여사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모습 (출처=유튜브 갈무리)© News1
미셸 오바마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공식 행사의 파트너’라고 묘사하며 “죽을 때까지 그를 사랑할 것”이라고 말했다.

USA투데이, 비즈니스인사이더(BI) 등 외신에 따르면, 미셸 여사는 이날 NBC방송 ‘투데이 쇼’에 출연, “부시 전 대통령과 나는 공식 행사가 있으면 의례적으로 옆자리에 배정된다. 그는 주요 행사에서 내 파트너”라며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장례식에서 화제를 모은 장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9월1일 워싱턴DC 소재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치러진 존 매케인 의원의 장례식에서는 부시 전 대통령이 자신의 부인에게 받은 사탕을 미셸 여사에게 건네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예상치 못한 이들의 다정한 모습은 사람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미셸 여사는 당시 상황에 대해 “그 때 우리는 누군가가 우리를 보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면서 “단순한 행동이었다. 부시 전 대통령이 아내 로라로부터 기침 완화용 사탕을 받는 모습을 보고 ‘저도 하나 달라’고 했다. 그는 ‘알겠다’며 건네줬고 난 ‘고맙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미셸 여사는 “하나 더 말하자면 (그건 백악관에서 나온) 매우 오래된 사탕이었다”며 “나는 부시 전 대통령에게 ‘얼마나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냐’고 물었고, 그는 ‘아주 오래됐다. 우리는 이걸 많이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시 전 대통령은 훌륭하고 재밌는 사람이다. 나는 죽을 때까지 그를 사랑할 것”이라며 “정당, 피부색, 성별 같은 요소는 우리를 갈라놓지 않는다. 그게 우리가 보낸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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