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첫 8강 대결에서 ‘남미의 복병’ 우루과이를 제치고 12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경기 도중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32·토트넘 홋스퍼)의 입술에 잠자리가 내려앉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프랑스는 7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전반 40분 나온 라파엘 바란의 선제 헤딩골과 후반 16분에 터진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추가 골에 힘입어 우루과이를 2-0으로 물리쳤다.
이날 경기에서는 프랑스 골키퍼 요리스의 입술에 잠자리가 붙는 흔치 않은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전반 16분께 미간을 찌푸리며 입을 살짝 벌리고 있던 요리스의 아랫입술에 난데 없는 잠자리가 내려 앉았고, 깜짝 놀란 요리스는 인상을 찌푸리며 잠자리를 뱉어냈다.
이에 SBS 중계를 맡은 배성재 아나운서는 “잠자리가 행운의 상징일 수 있겠다”고 말했고 박문성 해설위원은 과거 화제가 됐던 잉글랜드 국가대표 애슐리 영의 ‘새똥 사건’을 언급했다. 박 해설위원은 “애슐리 영이 경기 중 우연히 새똥을 먹은 이후 기량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후 전반 44분께 요리스는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프랑스를 실점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러자 배 아나운서는 “잠자리는 역시 행운의 상징이었나 보다”라고 말했고, 박문성 해설위원은 “잠자리 블로킹”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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