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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맨→훌륭한” 김정은 띄운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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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맨→훌륭한” 김정은 띄운 트럼프

박용 특파원 입력 2018-04-26 03:00수정 2018-04-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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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합의, 쉬운 협상 원치않아… 北 보유 핵무기 제거하길 바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5월이나 6월로 예상되는 정상회담에서 만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개방적이고 존중할 만한(open and honorable)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협상 파트너로서 상대를 인정하며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협상이 맘에 들지 않으면 테이블을 박차고 나가겠다는 경고도 빼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빈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김정은과 조속히 만날 것”이라며 “그들이 되도록 빨리 만나고 싶어 한다는 걸 직접 들었다”고 밝혔다.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선 “세계를 위해 훌륭한 일”이라며 “우리는 매우 좋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상 준비 과정에 만족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매우 열려 있으며 우리가 본 모든 것에 비춰볼 때 매우 존중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북한이 수년간 많은 약속을 해왔지만 이런 입장을 보인 적은 없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으로 긴장이 고조됐을 당시 김 위원장을 ‘리틀 로켓맨’ 등으로 부르며 설전을 벌였다.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주민을 굶겨 죽이고 가족을 죽였다는 비난을 받는 사람에게 개방적이고 존경할 만한 사람이라고 표현한 이유가 뭐냐’는 질문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매우 개방되고 존경할 만한 방식으로 협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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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말하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의 의미에 대해 “그들이 가진 핵무기를 없애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단순한 합의를 하고 승리를 주장하는 건 쉬운 일이지만 그런 일은 원치 않는다. 그들이 핵무기를 제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완화와 같은 양보를 하지 않았다. 우리는 양보를 논의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한반도 전체와 전 세계를 위한 평화와 화합, 안전한 미래를 추구하고자 김정은과 곧 만날 것”이라면서도 “과거 행정부들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최대 압박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트럼프#김정은#비핵화#북미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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