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집회금지에도 예배할 듯…서울시 “고발 방침”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4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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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교회 관계자 "정상적인 예배 드린다"
서울시의 "고발 조치" 발표에도 강행 의지
구 관계자 "지난번에 파견된 직원만 60명"
이번에도 경찰·구청·시청에서 점검단 파견
"사회적 거리 두기 지켜지는지 확인할 것"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과 고발에도 다시 현장 예배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교회가 예배를 진행한다며 현장점검을 통해 법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4일 서울시와 성북구청 등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는 오는 5일 오전 11시 일요 예배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가 지난달 22일 진행한 예배 때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29일부터 4월5일까지 2주간의 예배를 금지하는 집회금지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교회는 지난 29일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을 따르지 않고 예배를 강행했으며 이에 서울시는 교회 관계자들과 예배 참석자들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사랑제일교회가 2주 연속 예배를 강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시와 성북구는 점검인력을 배치해 실제로 예배가 진행되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지난 3일 고발을 한 번 했고 (예배가 확인되면) 추가로 고발을 할 것”이라며 “지난달 29일의 경우 교회 추산 1400여명의 인원이 모였는데 5일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랑제일교회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인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담임목사를 맡고 있는 교회다.

전 목사는 범투본 집회 등에서 ‘자유통일당과 기독자유당을 지지해달라’는 발언을 해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구속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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