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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퇴진 거부… 호남3당 통합 합의, 하루 만에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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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퇴진 거부… 호남3당 통합 합의, 하루 만에 삐걱

황형준 기자 입력 2020-02-13 03:00수정 2020-02-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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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통합 책임진 후 물러나겠다”… 바른미래 2차 탈당 가능성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17일까지 조건 없는 통합을 하기로 했던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3당 통합이 하루 만에 암초에 부딪혔다. 전날(11일) 3당 통합추진위원장들은 각 당 대표의 2선 후퇴를 전제조건으로 이같이 합의했지만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사퇴 요구를 일축했기 때문이다.

손 대표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2선 후퇴는 안 한다”며 “3당 통합 후에 세대교체 통합이 이뤄질 때까지 내가 그것을 책임지겠다. 그 통합이 이뤄지는 순간 나는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미래세대를 전면에 내세우는 신당을 만들기 위해 본인이 신당 공동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게 손 대표의 주장이다. 이를 두고 전날 3당 회의에서 “기득권 포기”를 통합 원칙으로 내세운 지 하루 만에 신당의 지분을 둘러싼 이전투구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손 대표가 끝까지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3당 통합은 결렬될 가능성이 높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통합이 무산되면 2차 탈당 러시가 이어지고 호남 신당과 국민당 등으로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흩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악의 경우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1인 정당’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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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호남3당#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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