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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타노스 합성’ 선전물 도심 유포…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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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타노스 합성’ 선전물 도심 유포…경찰 수사

뉴시스입력 2019-05-23 19:22수정 2019-05-2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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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프레스센터서 수백장 살포
극우 청년 단체 '전대협' 명의로
정부 정책 비판·풍자 내용 담겨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을 영화 ‘어벤져스’ 캐릭터 중 하나인 타노스와 합성한 불법 선전물이 서울 시내 한복판에 뿌려져 경찰이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23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께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건물에서 불법 선전물 수백 장이 살포됐다. 경찰은 논의를 거쳐 수사 담당 부서 등을 결정하고 24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해당 불법 선전물에는 ‘전대협’ 명의로 ‘사회주의 강성대국으로 함께 갈 준비 되셨슘니꽈?’라는 문 대통령의 억양까지 표현한 문장과 함께 문 대통령 얼굴을 타노스와 합성한 모습이 그려져 있다.

또 여기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피니티 스톤’ 6개를 탈원전, 공수처, 연동형 비례제, 국민연금 장악, 주한미군 철수, 고려 연방제라는 말과 함께 나열하며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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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노스는 영화 속에서 우주 내 생명체 절반을 죽일 수 있는 인피니티 스톤 6개를 모아 이를 실행한다. 문 대통령의 정책을 여기에 빗댄 것이다. 최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을 타노스에 빗대 비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해당 불법 선전물 뒷면에는 ‘남조선 개돼지 인민들에게 보내는 삐-라’라는 제목의 글 등도 실렸다.

본문에는 “이미 우리의 핵주체역량은 완성단계에 이르렀으며, 남조선 군대는 무력화되었고 언론은 완전히 장악되었으며 적폐세력을 지키는 마지막 방패인 삼권분립의 붕괴가 얼마 남지 않았다”, “민주노총은 기업의 추악한 사익추구와 경제활동을 분쇄하여 더러운 기업가무리들이 이땅을 떠나 동남아로 숨어들게 하였다” 등 북한식의 문장으로 문 대통령 정책을 풍자하는 내용이 적혀있다.

해당 불법 선전물을 뿌린 것으로 추정되는 전대협이라는 단체는 지금은 해체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와는 다른 단체로, 극우 성향 청년 단체로 알려져 있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달 만우절에 맞춰 정부 비판 대자보를 전국 대학에 붙여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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