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측, 김영환-김부선 檢에 고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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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밀회 주장 명백한 거짓”, 김부선 “이재명, 직접 나를 고소하라”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 측은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경기도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 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26일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다.

이 당선자 측 가짜뉴스대책단은 이날 경기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후보는 2009년 5월 22일부터 24일 사이 비가 온 날 김 씨와 이 당선자가 서울 성동구 옥수동 김 씨 집에서 밀회를 가졌다고 했다”며 “하지만 5월 23일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이 있던 29일까지 서울에서 비가 온 날은 23일뿐이었는데 김 씨는 그날과 24일 제주 우도에 있었다. 따라서 명백한 거짓 주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당선자는 23일 서거 당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조문을 갔고 24∼29일에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분향소를 지켰다”고 말했다.

대책단은 2009년 5월 23, 24일 우도에서 찍은 김 씨 사진이 담긴 개인 블로그 캡처 사진을 증거로 공개했다. 대책단은 “김 전 후보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가 성립되고 김 씨는 공동정범으로 동일한 형사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결백을 입증하고 싶다면 (대리인을 통하지 말고) 이재명 지사가 직접 나와의 관계 전체를 허위사실로 고소하라”고 주장했다.

수원=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이재명측#김영환#김부선#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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