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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위-무역전쟁보다 돼지고기 파동이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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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위-무역전쟁보다 돼지고기 파동이 더 무섭다

뉴스1입력 2019-09-11 11:18수정 2019-09-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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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이징 지도부가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이슈는 무엇일까? 홍콩의 반송환법 시위, 미중 무역전쟁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이보다 돼지고기 파동이 중국 지도부를 가장 긴장시키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서민에게 홍콩시위와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충격은 간접적이다. 그러나 돼지고기값 폭등은 직접적 충격이다. 서민들은 무역전쟁, 홍콩시위보다 돼지고기 가격에 더욱 민감하다.

특히 오는 10월 1일은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70주년이 되는 날이다. 중국 지도부는 돼지고기 파동이 축제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 후춘화 부총리 해결사로 투입 : 후춘화 부총리가 돼지고기 파동의 ‘컨트롤 타워’를 맡고 각종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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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허 경제 담당 부총리가 미중 무역전쟁을, 한정 부총리가 홍콩 문제를 각각 담당하고 있다.

시 주석은 돼지고기 파동이 홍콩 문제와 무역전쟁보다 더 민감하다고 보고 후춘화 부총리에게 돼지고기 가격 안정책을 내놓으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후 부총리는 지난 주 돼지 생산 농가를 직접 방문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했던 헤이룽장성을 방문해 돼지고기 생산을 늘리라고 주문했다.

그는 “돼지고기는 중국 인민의 주식이기 때문에 돼지고기 부족은 단순한 경제문제가 아닌 정치문제”라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돼지고기의 공급을 늘릴 것을 지시했다.

◇ 내각 장관들도 일제히 나서 : 내각의 장관들도 일제히 나서고 있다. 리간졔 환경부장은 “돼지고기 공급을 늘리는 것은 중대한 정치적 임무”라며 돼지고기 생산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환경부는 돼지 사육 금지 지역을 대폭 없애는 등 돼지고기 생산 증대를 위해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교통부와 은행보험감독위원회도 나서고 있다. 교통부는 돼지 운반의 경우,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주고 있으며, 은감위도 돼지 사육 농가에 대한 대출을 거부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중국 경제를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도 양돈 시설을 확충하려는 돼지 사육 농가에 최대 500만 위안(8억3815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 돼지 관련 기사가 무역전쟁보다 69배 많아 : 언론들도 나서고 있다. 언론들은 돼지고기 가격에 대해 집중 보도하고 있다. 지난달 신문지상에 다뤄진 돼지고기 관련 기사가 미중 무역전쟁보다 69배 많았다.

중국 최대의 검색엔진인 바이두의 검색빈도도 돼지고기 가격이 홍콩이나 미중무역분쟁보다 더 많았다.

지방정부도 서민들에게 돼지고기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돼지고기 파동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 8월 돼지고기 가격 47% 폭등 :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일 돼지열병으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8월 한 달에만 중국의 돼지고기 값이 47% 폭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27% 상승보다 상승률이 더 높아진 것이다. 이는 돼지열병으로 수백만 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했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은 전세계 돼지고기의 절반을 소비하며, 95%를 국내생산에 의존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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