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 “美의회 홍콩 인권법 발의는 내정 간섭”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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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나라도 개입 용납안해” 회견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62)이 미국 의회의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에 대해 내정간섭이라 비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6월 미 하원에 발의된 이 법안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

람 장관은 이날 홍콩 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뿐 아니라 다른 어떤 나라도 중국의 반자치지역에 개입하는 것은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의회는 홍콩의 이해 관계자가 될 수 없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2014년 홍콩 민주화시위 ‘우산혁명’의 주역이며 이번 송환법 반대 시위를 이끌고 있는 조슈아 웡(23)은 9일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홍콩은 새로운 냉전시대의 베를린이다. 자유세계가 우리와 함께 중국의 독재에 맞서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캐리 람#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내정간섭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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