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때 육군 작전계획, 국가등록문화재 지정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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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 전쟁기록으론 처음

1952년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벌어진, 6·25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인 백마고지 전투 기록물. 육군 제공
1952년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벌어진, 6·25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인 백마고지 전투 기록물. 육군 제공
6·25전쟁 당시 육군의 작전계획 등 전쟁기록물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육군과 문화재청은 24일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당시 기록물을 문화재(국가등록문화재 제787호)로 등록하고 이를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근현대사 전쟁 기록이 문화재로 등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육군 기록정보관리단의 보존서고에서 관리하는 전쟁기록물은 총 7521건이며 매수는 8만 쪽에 달한다.

이번 문화재 지정 기록물은 1950년 6월 25일 전쟁이 발발한 때부터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 때까지 작성된 작전계획, 명령, 전투일지, 육군본부 정기작전보고 등이다. 육군은 화살머리고지, 백마고지, 백석산전투 등 치열했던 격전의 현장을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가 기록물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화살머리고지전투 기록엔 지형 정보나 작전개요, 전투전력배치도, 전투경과약도 등이 담겨 있다.

당시 경찰, 국민방위군, 해군, 해병대, 공군 등 전쟁 기록과 미군 참전 지휘관의 전쟁일기도 포함됐다. 이 자료들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유해 발굴 기초자료로 활용됐고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 등 누락된 공적을 확인하는 데도 쓰였다. 이를 통해 50여 명이 추가 서훈을 받았다. 해당 기록들은 25일부터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등에서 열람할 수 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6·25전쟁 육군 작전계획#국가등록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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