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내달부터 아파트 분양 본격화… ‘총선 공약’ 파급력 촉각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4월 23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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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오섭 당선인, 농산물도매시장 이전 등 대형개발 공약 내세워

지난해 분양 열기로 뜨거웠던 광주에서 내달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 아파트 1순위 청약에는 14만6940건이 몰렸다. 2018년(6만1800건) 보다 무려 4배나 뛰었다. 9월 서구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에는 4만3890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8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 단지가 평균 두자리대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아파트 가격 상승폭도 가파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3년(2017년 3월~2020년 3월) 동안 광주 아파트값은 20.9% 급등했다. 지방에서 대전, 세종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상승폭이다.

더샵 광주포레스트 조감도
더샵 광주포레스트 조감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광주는 대대광(대구∙대전∙광주)으로 불리며 지방 부동산 시장을 리딩하는 곳인 만큼 5월부터 열리는 분양 시장의 열기도 뜨거울 것”이라며 “이번 총선 당선인들이 지역 개발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분양시장에 미치는 파급력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회의원 당선인의 개발 공약에는 지역민들의 숙원사업이 대거 포함돼 있다. 북구갑 조오섭 당선인은 ▲각화 농산물도매시장 이전 및 부지개발 ▲옛 광주교도소 부지내 건립되는 솔로몬로파크의 차질 없는 완공 ▲민주인권기념파크 조성으로 광주교도소의 역사적 의미 복원 ▲광주IC 폐도(廢道) 부지를 생태휴식공간으로 조성해 솔로몬로파크와 연계하는 초대형 녹지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북구을 이형석 당선인도 ▲동광주IC와 광산IC 구간의 차로 확장 ▲용봉IC 진입로 조기개설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북구 신주거타운으로 떠오른 문흥∙각화권역(문흥동 876-6번지 일원)에 ‘더샵 광주포레스트’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총 7개 동 규모로 아파트 전용면적 84~131㎡ 907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면적 59㎡ 84실 규모다.

사업지가 위치하는 문흥∙각화권역은 북구의 핵심 개발이 몰려 있어 지역의 새로운 중심으로 탈바꿈 중이다. 이번 공급을 포함해 약 6000여 가구의 주거타운이 형성되며, 부산, 대전에 이은 국내 세 번째 법 교육 테마공원 솔로몬로파크(예정)와 대형공원이 함께 조성되는 민주인권기념파크(계획)가 들어설 예정이다. 2016년 국토부가 시범단지로 선정한 도시첨단물류단지(예정)도 추진 중이어서 물류∙유통∙첨단산업 융복합단지로 재정비를 앞두고 있다. 특히 이들 개발호재는 이번 총선 당선자들이 공약이기도 하다.

사통팔달의 쾌속 교통망도 돋보인다. 문흥IC, 동광주IC, 각화IC가 가까워 호남고속도로, 제2순환도로 진출입이 수월하며, 동문대로, 북부순환로를 이용하면 도심권내로도 빠르게 이동 가능하다.

근거리에 다수의 생활편의시설과 녹지공간이 자리한 점도 눈길을 끈다. 홈플러스(동광주점), 우암병원, 광주병원을 비롯해 동문대로에 자리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가깝다. 각화중, 신광중, 문화중, 광주시립무등도서관 등이 인근에 있어 교육 여건이 우수하며, 특히 배정예정인 각화초가 도보권 위치한다. 또한 10만6771㎡ 규모의 민주인권기념파크(솔로몬로파크) 내 녹지 공간을 내집 정원처럼 이용 가능하며, 무등산을 둘러싼 총 15개 구간 약 50km에 달하는 무돌길이 사업지 인근 문흥동성당에서 시작된다.

분양 관계자는 “더샵 광주포레스트는 더샵 브랜드 리뉴얼 뒤 광주에서 분양하는 첫 사업지로 그간 쌓아온 입지를 보는 안목과 고급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의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라며 “사업지가 들어서는 문흥∙각화권역이 북구 변화의 중심으로 탈바꿈해 미래가치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코로나19 피해를 예방하고자 사이버 모델하우스 운영을 추진 중이며, 카카오톡 일대일 상담 등 온라인 소통창구 운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견본주택은 광주시 서구 화정동 744-13에 위치한다. 입주 예정일은 2023년 6월이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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