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국에 반도체 기술진 전세기로 긴급 파견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9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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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제공
지난달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의 반도체 공장 증설 작업에 자사 기술진과 협력업체 직원 수백 명을 전세기를 통해 특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외교부와 함께 반도체 기술진의 중국 시안 파견을 위해 현지 관계 당국과 전세기 출입국 일정, 탑승 인원 등을 조율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최종 허가가 나오면 파견된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진은 최대 14일 간 격리 조치 등을 거쳐 시안 2공장 증설에 투입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인의 출장길도 막힌 상태지만 시안 2공장 증설 작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기술진의 긴급 파견에 나서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 시안 2공장 착공 계획을 발표했고 총 150억 달러(약 18조30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시안 2공장은 지난달 1단계로 가동을 시작했고 내년 하반기(7~12월) 준공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 외에도 국내 삼성디스플레이(베트남), LG디스플레이(중국), SK이노베이션(헝가리), LG화학(폴란드) 등이 전세기를 띄워 해외 현장에 기술진을 보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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