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친환경 경영… 공장연료 LNG로 교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여수공장 이산화탄소 배출 26%↓


GS칼텍스가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저감에 나섰다. GS칼텍스는 향후 원료 조달부터 생산, 판매, 소비,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를 구축해 친환경 경영기조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GS칼텍스는 전남 여수공장 생산시설 가동 연료를 공정 개선 작업을 거쳐 저유황중유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전량 대체했다고 9일 밝혔다. LNG는 저유황중유와 같은 에너지를 낼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저유황중유의 74%에 불과하다.

회사는 이번 연료 대체 작업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 따른 비용으로 연간 총 115억 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 가동용으로 사용하던 저유황중유를 수요처에 판매하면서 얻는 이익도 생기게 된다.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유발 물질 배출도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사장·사진)는 “에너지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기존의 공급 중심의 정책으로는 온실가스 배출 증가를 억제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에너지 효율화는 에너지 수급 안정과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두 가지 상충되는 목표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인 GS칼텍스는 지난 5년간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1200억 원을 절감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창사 이래 최초로 1300억 원 규모의 그린본드(녹색산업으로 사용처가 제한된 채권)를 발행하기도 했다. 친환경 제품 매출액은 약 5000억 원으로 지난해 총 매출액의 1.5%를 차지하고, 폐기물 재활용률도 76%에 달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gs칼텍스#친환경 경영#공장연료#lng#허세홍 대표이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