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생후 6주 쌍둥이 위해 美수송기 투입…1만㎞ 비행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31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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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에 도착해 물자수송을 마친 미국 C-17수송기가 이륙하고 있다. 2019.2.20/뉴스1 © News1
20일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에 도착해 물자수송을 마친 미국 C-17수송기가 이륙하고 있다. 2019.2.20/뉴스1 © News1
주한미군이 미군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생후 6주 된 쌍둥이의 치료를 위해 군 수송기를 투입해 쌍둥이를 본토로 이송했다.

31일 주한미군 등에 따르면 대구 캠프 워커 기지 헌병대 소속 코디 맥폴 상병과 샤이엔 에반스 일병 부부의 아들 쌍둥이 파커와 레인은 전날(30일) 미 공군 수송기 C-17을 타고 미국으로 향했다.

이 아기들은 지난달 17일 대구 영남대학교 의료원에서 몸무게가 1.1㎏보다 적은 채로 예정보다 10주 일찍 태어났다.

대구 지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지역이다 보니 미군은 대구에서 신생아 치료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본토 이송을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미 공군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서 미 해군 병원 소속 이송 전문팀을 오산으로 데려왔으며 신생아들은 대구에서 오산공군기지에 들렀다가 환승해 C-17 항공기로 미국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국립 군 병원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C-17은 보잉이 개발한 단거리 이착륙이 가능한 미국 공군 대형 수송기로 병원과 비슷한 수준의 집중치료시설이 설치돼 신생아 치료에 적합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한미군 장병 부부와 쌍둥이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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