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도전하고 헌신하라” 소통하는 리더 양성에 중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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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혁신과도전으로 - 연세대
입학과 동시에 송도학사 입사… 교육-예술 등 프로그램 운영
최신 ICT 장비 갖춘 공간… VR-AR 콘텐츠 제작 가능

2020은 오래전부터 미래사회의 시작점으로 간주되던 상징과도 같은 시점이었다. 연세대는 이 티핑 포인트 앞에서 교육혁신을 통해 ‘진리와 자유를 추구하고 공동체에 헌신하는 인재’를 키우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자유와 공동체적 가치 겸비

RC교육(Residential College·학습과 생활이 통합된 창의적인 공동체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소통능력, 창의력, 수용력, 리더십을 함양하고 있다.

신입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송도학사에 입사하며 12개의 하우스 중 하나에 배정된다. 각 하우스 주관의 ‘하우스 프로그램’은 하우스별 테마에 따라 언어 교환, 수학 튜터링 등 교육 콘텐츠부터 마라톤, 펜싱, 스쿼시 등 체육 프로그램, 신생아 모자 뜨기, 인형 만들기 등 기부 프로그램, 텃밭 가꾸기, 난타 등 취미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진행된다.

RC교육원 주관의 ‘전체 프로그램’은 사회 저명인사 특강, 문화예술공연, RC올림픽, RC창의플랫폼 등이 있다. 특히 RC창의플랫폼은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며 학습하는 RC제도의 장점을 살려, 학생들이 협업을 통해 도전정신을 기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19년에는 손떨림 환자용 웨어러블 의료기기, 실내용 시각장애인 전자 길 안내 시스템, 빅데이터 기반 자동 건강관리 앱 개발 등을 진행했다.



■ 자유롭고 색다른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 양성을 위한 디지털 교육혁신의 일환으로 2017년 아시아 최초로 미국 어도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2018년부터 구성원 누구나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되는 앱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 콘텐츠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국제적인 산업 표준인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는 가장 사용하기 수월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자 미래지향적 시스템으로, 사진, 디자인, 비디오, 웹, UX에 필요한 20개 이상의 데스크톱·모바일 앱과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이를 활용해 본인의 스마트폰과 노트북으로 언제 어디서나 아이디어와 수업 내용을 메모하고 표현하며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체득할 수 있다.

인프라 구축과 함께 모든 재학생이 학과나 전공에 관계없이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지털 경험교육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콘텐츠 라이팅’ ‘비주얼 스토리텔링’ 등 신규 강좌 개설은 물론이고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캠퍼스’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디지털 경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디지털 리터러시 혁신 교육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 실감미디어, 인공지능(AI) 기반의 혁신인재 양성


학술정보관에 위치한 ‘메이커스페이스’에는 3차원(3D) 프린터, 스캐너 등 최신 기기는 물론이고 각종 공작도구 등이 비치돼 있어 학생들이 머릿속 아이디어를 언제든 현실화해볼 수 있다. 3D 모델링 특강, 정보통신기술(IoT) 실습 특강 등 교육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실감미디어(VR·AR) 활용 및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 및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실감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하이엔드급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갖춘 ‘XR Lab’, 다양한 실감미디어를 검색하고 경험할 수 있는 ‘Y-Scape’가 조성돼 있다. Y-Scape는 11m 규모의 햅틱 스크린과 미디어 솔루션 연동으로 공간 기반의 실감 콘텐츠 궁극의 몰입 경험을 선사한다. 이를 기반으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제작 교육과정 및 아이디어 공모전 등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최신 ICT의 활용성을 높이고 미래지향적인 혁신 교육 및 융합 연구 환경을 마련하고자 한다.

연세대는 ‘공유’의 가치가 중요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존의 RC교육을 전략적으로 개선해 따뜻한 심성을 키우고, 주변의 첨단기술 환경을 활용해 혁신리더를 키우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단순한 강의 영상만을 올리는 것에서 벗어나 VR나 AI를 활용한 혁신적인 교육 시스템 ‘Y-EdNet’을 구축해 해외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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