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유별나! 문셰프’ 제작발표회 “힐링과 카타르시스 모두 드립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기억상실 걸린 패션디자이너와 고집불통 스타 셰프의 로맨스
‘에셰프’ 에릭, 평소 요리 실력 발휘
고원희, 상반된 캐릭터 연기 빛나

27일 열린 채널A 금토 드라마 ‘유별나! 문셰프’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배우들과 연출자가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였다. 왼쪽부터 최동훈 감독, 고원희 고도연 에릭 차정원 길해연 안내상.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27일 열린 채널A 금토 드라마 ‘유별나! 문셰프’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배우들과 연출자가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였다. 왼쪽부터 최동훈 감독, 고원희 고도연 에릭 차정원 길해연 안내상.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힐링과 카타르시스를 다 느낄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27일 오후 첫 편이 방송된 채널A 금토 드라마 ‘유별나! 문셰프’의 두 주연 에릭(41)과 고원희(26)가 입을 모은 이 드라마의 매력이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실시간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와 이후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에릭은 “드라마 ‘전원일기’ 느낌이 나는 서하마을을 배경으로 요리하는 장면에서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후반부로 갈수록 악역들이 벌을 받는 장면에서는 짜릿함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제작발표회에는 최동훈 감독과 배우 에릭 고원희 안내상 길해연 차정원 고도연이 참석했다.

‘유별나! 문셰프’는 사고로 기억을 잃은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유벨라(고원희)와 고집불통 스타 셰프 문승모(에릭)가 충북 단양군 서하마을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는 로맨스 드라마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팝업 레스토랑’ 오픈을 위해 호주를 찾은 승모가 그곳에서 벨라를 만난 이야기가 그려졌다. 갑작스러운 화재로 부모님을 잃고 내려온 서하마을에서 승모는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은 벨라와 재회한다. 2회에서는 갈 곳 없는 벨라를 어쩔 수 없이 집에 들인 승모가 벨라의 엉뚱한 매력에 빠진다.

‘또 오해영’ ‘연애의 발견’ 등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 장인’ 입지를 다진 에릭과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에 출연한 신예 고원희가 처음 호흡을 맞췄다. 최 감독은 “승모 역은 에릭을 제외한 다른 배우는 생각하지 못했다. 에릭이 실제 요리도 잘한다. 고원희는 예쁜데 예쁜 척하지 않고 망가질 수 있는 용기가 있는 배우”라고 밝혔다.

‘또 오해영’ 이후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에릭은 “기존 드라마에서의 도시적이고 까칠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따뜻한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에릭은 자신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설아(고도연)의 등장으로 아버지 역할도 연기한다. 고원희는 “사고 전후로 상반된 성격의 두 인물, 예민하고 까칠한 벨라와 망가지고 천방지축인 별나 역의 두 가지 연기는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에릭은 예능프로 ‘삼시세끼’에 출연해 ‘에셰프’라는 별명이 생겼을 정도로 요리 실력이 뛰어나다. 최 감독은 “드라마 속 요리의 99%는 에릭이 했다”고 말했다. 에릭은 “촬영 현장에서 진짜 셰프님이 요리 순서부터 칼질 크기와 모양도 직접 가르쳐 주셨다”고 했다.

성공을 위해 가족도 버릴 수 있는 욕망의 사업가 임철용(안내상), 벨라의 대리인이자 패션사업을 하는 장선영(길해연) 등 악역들이 재미를 더한다. 에릭은 “안내상 선배님이 불길에서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악마를 보는 것 같았다”며 궁금증을 더했다. 최 감독은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라 서로 다른 두 장르가 공존하는 재미를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유별나! 문셰프#제작발표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