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날보다 13명 적은 144명 추가 사망…총 2378명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27일 1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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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하향이냐 두 번째 폭발이냐의 기로에…치명률 7.3%

이란 보건부는 코로나 19 사망자가 하루 동안 144명 추가돼 모두 2378명에 이르렀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란은 전날 일일 추가사망자가 최대치인 157명이 발생해 안정 하향화에 대한 기대가 깨지고 대신 제2 폭발에 대한 우려가 보건 당국에 의해 제기되었다.

이날 발표된 144명은 157명을 밑돌면서 이틀 전의 143명 규모로 되돌아간 것이다. 143명 전에는 나흘 동안 종전 최대치에서 20명 감소된 120명 권에서 계속 맴돌아 안정 전환이 관측되기도 했었다.

그런 만큼 이란의 코로나 19 상황은 앞으로 2,3일 간의 하루 사망자 추이에 따라 폭발 상향될지 아니면 하향 안정될지 기로에 서게 된다고 할 수 있다.

2월19일 첫 사망자가 발표된 이란의 누적 사망자 2378명은 최신 공식발표치에서 이탈리아(8165명), 스페인(4089명) 및 중국(3292명) 다음으로 많다.

그러나 일일 사망자 증가 수에서 26일(현지시간) 프랑스가 360명을 넘고 미국이 270명을 육박하고 영국도 120명에 가까와지면서 이란의 2300명 대 누적 사망자 수는 순위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이란보다 이들 서방 3개국의 확산세가 훨씬 강한 탓이다.

현재 프랑스는 사망자 누적치가 1700명을 바라보고 있고 미국도 1300명을 코 앞에 두고 있다.

이란은 이날 신규 확진자가 2926명 발생해 총 확진자 3만2332명을 기록했다. 사흘 연속 2000명 대 신규 발생이며 최대 수치이다.

이란은 누적 확진자 수에서 8만 명 대의 미국, 이탈리아, 중국은 물론 스페인, 독일 및 프랑스보다 적다. 그만큼 치명률이 높게 나온다.

이란 치명률은 이날 발표 기준으로 7.35%로 전날의 7.6%에서 낮아졌다. 이탈리아의 10.1%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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