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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이상하네…올림픽 남자축구 엔트리는 왜 1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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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이상하네…올림픽 남자축구 엔트리는 왜 18명?

뉴스1입력 2020-03-27 18:23수정 2020-03-2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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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남자축구 종목의 엔트리는 18명이다. FIFA 대회 23명에 비해 많이 적다. KFA는 엔트리 확대를 건의하기로 했다. © News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 도쿄올림픽의 1년 연기가 확정된 가운데 참가종목 중 유일하게 ‘연령’ 제한이 있는 남자축구 종목이 이슈가 되고 있다.

올림픽 남자축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의 협의를 통해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출전 선수 연령을 23세 이하로 제한했다. 본선 때는 나이 제한 없는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할 수 있으나 팀의 주축은 23세 이하 선수들이다.

이 규정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다. 도쿄올림픽이 2021년으로 연기됨에 따라 현재 기준으로는 예선을 통과할 때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1997년생 선수들은 출전자격을 잃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부당하다는 반응이 많은 가운데 대한축구협회(KFA)는 1997년생들의 도쿄올림픽 참가가 허용돼야 한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KFA는 26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공식서신을 보내 “올림픽 출전을 위해 예선을 치르고 준비해 온 선수들이 코로나19라는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대회가 연기되며 본선에 참가 할 수 없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권리 보호를 주장했다. 해당 서신은 FIFA와 IOC에도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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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는 “올림픽 명칭을 포함해 모든 사항들이 유지되고 개최 시기만 조정된 만큼 본선 진출을 달성한 선수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고 본선 무대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주길 요청한다”며 1997년생 선수들의 도쿄올림픽 참가 허용을 요구했다.

KFA가 전달한 서신 속에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주장도 들어있었다. 연령 제한 뿐 아니라 엔트리 숫자에 대한 건의도 함께 보냈다.

KFA는 “올림픽 예선을 비롯해 FIFA 및 각 대륙 연맹의 모든 대회가 23명 엔트리로 구성되는데 올림픽 축구만 오래전에 결정된 18명 엔트리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18명 엔트리는 시대에 뒤떨어지고 국제 축구의 최근 흐름과도 맞지 않기에 올림픽 연기와 함께 엔트리 확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련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7일 “FIFA가 주관하는 대회는 점점 인원을 늘려 지금과 같이 23명이 됐으나 올림픽 축구는 계속 18명”이라면서 “KFA도 과거 정몽준 회장님 시절에 의견을 개진했고 다른 나라들도 관련 건의를 했으나 크게 이슈화 된 적은 없었다. 아무래도 FIFA가 올림픽의 주인은 아니니 크게 신경 쓰진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사견임을 전제로 “IOC 입장에서 축구는 똑같은 1종목이다. 가뜩이나 차지하는 TO가 많은데 굳이 인원을 늘려주려고 애쓰진 않았을 것이다. FIFA도 마찬가지다. FIFA 대회도 많은데 굳이 올림픽 축구의 규모를 키우고 싶진 않은 입장”이라며 18명 엔트리가 큰 논란 없이 유지되고 있는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이들, 감독과 선수들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있다.

관계자는 “올림픽 예선은 23명으로 치르지 않는가. 우리 역시 1월 AFC U-23 챔피언십 우승으로 도쿄행 티켓을 땄다. 그런데 예선까진 23명으로 해놓고 본선은 18명으로 간다면 자연스럽게 연결되기 힘들다. 감독 입장에서도 팀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협회 차원에서는 계속해서 이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받아들여질지는 모르겠으나 이슈화 해야겠다는 생각에 함께 어필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만약에 정상적으로 도쿄올림픽이 개최되는 상황이었다면 지금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본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엔트리를 늘리자 말할 순 없지 않겠는가”라면서 “다른 이유로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시간이 생겼다고 판단해 엔트리 확대 논의를 제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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