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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옆 사진관]월가의 ‘아인슈타인’도 코로나19 피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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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옆 사진관]월가의 ‘아인슈타인’도 코로나19 피해가지 못했다

송은석 기자 입력 2020-03-27 11:31수정 2020-03-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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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의 낙폭에 따라 사진기자들은 코스피 수치가 표시된 곳을 취재하러 갑니다. 보통 KEB하나은행 딜링룸이 신문사와 가까워서 자주 갑니다.

사람의 ‘표정, 행동’이 상황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보도 사진에는 항상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기자들은 주식 사진에서도 코스피, 코스닥 수치가 나타나는 전광판 앞 딜러들의 표정을 잡습니다.

<AP=뉴시스>

사실 딜링룸에서 딜러들과 사진기자들은 서로를 투명인간처럼 여깁니다. 기자들은 그들에게 웃어달라고도, 울어달라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주식을 하는게 아니니까요. 그러나 센스있는 딜러들은 기자들이 딜링룸에 있으면 복잡하기 때문에 적당히 상황에 맞는 표정을 지어주기도 합니다. 윈-윈 전략이죠.


20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08.5포인트(7.44%) 오른 1566.15 마감된 20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관련 수치가 표시돼 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가끔 인터넷에 신문 주식 사진에서 뒷목 잡으면 매수 타이밍이라는데 유머인 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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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의 주식은 이 분의 얼굴을 알 수 있습니다.
<AP=뉴시스>
바로 월가의 아인슈타인 피터 터크만(63)입니다. 35년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하는 터줏대감인 그는 늘 신문 경제 지면에 등장하는 단골손님입니다.

<AP=뉴시스>


그가 월가의 유명 인사가 된 계기는 뉴욕의 3대 지수가 모두 3% 넘게 떨어진 2007년 2월 28일. 양팔을 벌리고 분노를 표하는 듯한 표정이 신문에 대문짝하게 게재된 후부터입니다.
<AP=뉴시스>
<AP=뉴시스>

백발에 포토제닉한 그는 주식의 등락에 맞춰 다양한 표정을 보여줘 외신 기자들의 단골 모델이 됩니다.

피터 터크만의 인스타그램.


그런데 그가 현지시간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다행히 호흡에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만 코로나19의 마수에 그도 피할 수 없었군요. 그의 쾌유를 빌며 얼른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기를 기원합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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