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35곳-메가박스 19곳 “코로나에 영업 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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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멀티플렉스 극장 CGV가 일부 지점 문을 닫는다.

CGV는 28일부터 전국 직영점 116곳 중 서울 대학로, 명동, 수유, 청담씨네시티, 피카디리1958, 하계와 경기 김포풍무, 의정부태흥, 파주문산, 평택소사, 인천공항 등 35개(30%) 극장을 폐점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전체 극장 관객이 하루 약 2만5000명으로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관객 집계가 시작된 2004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데 따른 조치다.

정상 영업하는 극장도 일부 상영관만 운영하거나 하루 상영 횟수를 줄인다. 임직원은 주 3일 근무하고 휴업수당을 지급한다. 고통 분담 차원에서 대표 30%, 임원 20%, 조직장 10%씩 월 급여를 연말까지 자진 반납하고 근속기간 10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모든 극장 임대인에게는 임차료 지급 유예를 요청하기로 했다.

메가박스도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해 전국 102개 지점 중 일산킨텍스, 울산, 평택, 남포항, 대전중앙로 등 19곳의 영업을 4월 한 달간 중단할 예정이다. 임직원 절반은 유급휴직에 들어가며 나머지 절반은 주 4일 근무한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도 임원들이 연봉의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고용 안정과 영화산업 현장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지점 휴업에 돌입하지는 않았으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코로나19#cgv#메가박스#영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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