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도 이젠 리스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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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카드, 내달 애플제품 대여
선납금 자유조정… 비회원도 가능

26일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열린 ‘애플 제품 리스 금융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식’ 후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가운데)이 협약식에 참석한 애플 리셀러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국민카드 제공
26일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열린 ‘애플 제품 리스 금융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식’ 후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가운데)이 협약식에 참석한 애플 리셀러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국민카드 제공
“이제 아이폰도 자동차처럼 리스하세요.”

KB국민카드가 카드업계 최초로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의 정보통신(IT)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리스 금융 서비스’를 다음 달 선보인다. KB국민카드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대신 구매해 이용자에게 대여하고, 그 대가로 이용료를 받겠다는 것이다.

KB국민카드는 26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재판매사) 6개사와 애플 제품 리스 금융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서비스에는 갈라인터내셔널(프리스비), 피치밸리(월리스), 비욘드테크(KMUG), 에이샵, 넵튠코리아, 대화컴퓨터 등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 6곳이 참여한다.

애플 제품 리스 서비스는 KB국민카드 회원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온라인 채널이나 애플 리셀러 매장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리스 희망 제품을 선택하고 리스 기간, 선납금 등 각종 부대조건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이용자가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고 리스 금융 약정을 맺으면 KB국민카드가 해당 제품을 구매해 이용자에게 인도하고 이용자는 매달 사용료(리스료)를 분할 상환하면 된다.

KB국민카드의 리스 금융 서비스는 ‘인수형’과 ‘반납형’으로 나뉜다. 인수형 상품은 고객이 원리금균등방식으로 리스료를 납부한 후 만기 시점에 해당 제품을 인수하고, 반납형 상품은 잔존가치를 제외한 금액을 원리금균등방식으로 상환한 후 리스 만기 시 제품을 반납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정보통신 기기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소유’에서 ‘이용’으로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들과 논의를 시작한 지 1년여 만에 맺은 결실”이라며 “리스 금융 대상 상품을 다양하게 확대하는 등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국민카드#애플 제품#리스 금융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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