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불출마 46일만에 “천안함 기억 못하면 조국 지킬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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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26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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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  © News1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 © News1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은 26일 “우리가 천안함을 기억하지 못하면 46+1 용사가 목숨을 바쳐 지키고자 했던 우리의 조국을 지킬 수 없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은 진주만을 기억하기 위해 일본의 기습공격으로 침몰한 바다 속의 아리조나함 위에 추모기념관을 세웠다”며 이렇게 전했다.

유 의원이 페이스북 등 통해 공개적인 메시지를 낸 것은 지난달 9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처음이다.

유 의원은 그동안 빠지지 않고 천안함 추모식에 참석해 왔다. 유 의원은 이날도 평택 해군2함대에서 열린 천안함 폭침 10주기 추모식 참석했다.

그는 “10년전 폭침 당한 천안함에는 선수 쪽에 있던 58명의 생존자가 있다”며 “죽은 자와 산 자 모두 이 나라를 목숨으로 지킨 영웅들이지만 이들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하고 의료지원과 취업지원을 하는 일에 그동안 정부는 너무나 인색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코로나 사태로 모든 게 너무나 힘든 이 때,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기본을 상기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통합당은 전날 민경욱 의원의 인천 연수을 공천을 확정했다. 유승민계로 분류됐던 민현주 전 의원은 공관위의 민경욱 의원 공천취소 요청을 당 최고위원회가 거부하면서 결국 본선행에 실패했다.

26일 현재 통합당 공천을 확정지은 유승민계 인사들은 16명이다. 새로운보수당 출신인 이혜훈(서울 동대문을),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유의동(경기 평택을), 오신환(서울 관악을), 지상욱(서울 중·성동을) 의원과 이준석 최고위원(서울 노원병) 등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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