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관광부가 필리핀 현지에서 격리 조치된 1만300여 명의 해외관광객의 귀국을 위해 항공기 임시편을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휘본부와 필리핀 관광부 지사 내 주요 인력들을 중심으로 커뮤니티 격리 조치에 따라 1만3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발이 묶여 있다”며 “이들을 적극적으로 도와 무사히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핀 관광부는 우선 필리핀 각지에 있는 관광객 중 7915명을 필리핀 항공, 세부 퍼시픽, 에어 아시아 및 에어 스위프트의 임시 항공편을 통해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 공항 혹은 클락 국제 공항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시아르가오에서 클락 국제공항까지 관광객들의 이동을 위해 5대의 비행편을 투입했으며, 보라카이에서는 26일 두 대의 비행편을 투입한다. 오는 주말에는 4대의 임시 비행편이 운행할 예정이다.
또 일로일로, 타칼로반, 카가얀데오로에서 출발하는 비행편이 25일 운행했으며, 26일에는 다바오, 푸에르토 프린세사를 떠나는 3대의 비행편이 투입된다.
필리핀 관광부 지사에서는 루존 섬 내에서 육로로 이동하거나, 보홀, 시키호르, 네그로스에서 세부로 이동하는 경우, 필리핀 연안 경비대 수송 장비 등을 투입하여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발이 묶인 관광객들을 위해, 셔틀 서비스와 호텔 숙박을 제공하며,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 공항에선 위생용품과 도시락이 담긴 ‘말라사키트’(MalasaKit)를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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