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관광부, 격리된 외국인 관광객 1만명 귀국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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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26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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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 공항 내, 필리핀 관광부 헬프데스크 (뉴스1)
클락 공항 내, 필리핀 관광부 헬프데스크 (뉴스1)
필리핀 관광부가 필리핀 현지에서 격리 조치된 1만300여 명의 해외관광객의 귀국을 위해 항공기 임시편을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휘본부와 필리핀 관광부 지사 내 주요 인력들을 중심으로 커뮤니티 격리 조치에 따라 1만3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발이 묶여 있다”며 “이들을 적극적으로 도와 무사히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핀 관광부는 우선 필리핀 각지에 있는 관광객 중 7915명을 필리핀 항공, 세부 퍼시픽, 에어 아시아 및 에어 스위프트의 임시 항공편을 통해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 공항 혹은 클락 국제 공항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시아르가오에서 클락 국제공항까지 관광객들의 이동을 위해 5대의 비행편을 투입했으며, 보라카이에서는 26일 두 대의 비행편을 투입한다. 오는 주말에는 4대의 임시 비행편이 운행할 예정이다.

또 일로일로, 타칼로반, 카가얀데오로에서 출발하는 비행편이 25일 운행했으며, 26일에는 다바오, 푸에르토 프린세사를 떠나는 3대의 비행편이 투입된다.

필리핀 관광부 지사에서는 루존 섬 내에서 육로로 이동하거나, 보홀, 시키호르, 네그로스에서 세부로 이동하는 경우, 필리핀 연안 경비대 수송 장비 등을 투입하여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발이 묶인 관광객들을 위해, 셔틀 서비스와 호텔 숙박을 제공하며,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 공항에선 위생용품과 도시락이 담긴 ‘말라사키트’(MalasaKit)를 무료로 제공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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