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2018년 4월 출시한 슈퍼콘은 새로운 제조공법을 도입해 바삭한 식감, 풍부한 토핑과 더불어 독특한 포장으로 인기를 끌었다. 슈퍼콘은 작년 12월 말 기준 출시 후 누적 판매 280억 원을 돌파했다. 근래 출시한 아이스크림 신제품 중 비교적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빙그레 슈퍼콘은 지난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슈퍼콘 영상 광고는 공개되자마자 큰 화제를 모으며 빙그레 유튜브 공식계정 조회 수가 500만 회를 넘어섰다. 이 광고는 세계적으로도 큰 관심을 받으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직접 제작한 CM송은 기억하기 쉽고 중독성 있다는 반응을 얻으며 슈퍼콘의 주문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2019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0% 신장했다. 빙그레는 슈퍼콘 제품 라인업도 확충했다. 기존 바닐라맛과 초코맛에 더해 신제품 딸기맛과 민트초코칩맛을 출시해 슈퍼콘 제품은 총 4종이다.
빙그레 슈퍼콘은 콘 아이스크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존 제품들과 완전히 차별화된 공법으로 개발한 신제품이다.
소비자 조사를 통해 콘 아이스크림에 대한 니즈를 파악해 재료맛이 충실하고 바삭한 콘 과자, 풍부한 토핑의 신제품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빙그레는 직접 콘 과자를 제조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바삭한 콘 과자의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콘 과자 내면을 초콜릿으로 코팅하는 공정이 필수다. 기존 공정으로는 불가능해 새롭게 스프레이 공정을 도입하고 그에 걸맞은 초콜릿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얇고 균일한 초콜릿 코팅이 가능해졌고 콘 과자의 바삭함을 극대화시켰다. 또 빙그레가 직접 개발한 LSC(Lower Sugar Cone) 제조공법을 활용해 설탕의 함량을 기존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여 과자 특유의 단맛을 억제하고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도록 했다.
아이스크림에서 콘 과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기존 제품들은 20% 내외인 데 비해 슈퍼콘은 10% 이하로 줄여 아이스크림 맛을 극대화했다. 그 다음으로 빙그레가 주목한 사항은 풍부한 토핑이다. 빙그레는 토핑으로 사용되는 초콜릿, 땅콩의 양을 기존 제품 대비 50% 이상 늘려 육안으로만 봐도 늘어난 토핑의 양을 느낄 수 있다.
올해 빙그레는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을 슈퍼콘 모델로 발탁하고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유산슬은 국민MC 유재석이 트로트 가수에 도전하면서 새로 만든 캐릭터로 지난해 ‘합정역 5번 출구’ ‘사랑의 재개발’ 등의 노래를 발표하며 큰 화제를 일으켰다. 이번 슈퍼콘 광고에서는 ‘국민콘, 슈퍼콘’이란 슬로건으로 트로트풍의 새로운 CM송을 선보인다.
빙그레는 새로운 CM송의 홍보를 위해 지난해 시행했던 ‘슈퍼콘 댄스 챌린지’에 이어 ‘슈퍼콘 트로트 챌린지’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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