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과 펀드 협약… 개발도상국 자립모델 구축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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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 현대제철

현대제철은 ‘함께 그리는 100년의 기적과 변화’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바탕으로 사회적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일회성 사회공헌활동이 아닌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2011년부터 사업장이 있는 인천, 경북 포항, 충남 당진, 전남 순천, 울산 등 지역사회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지원하는 ‘희망의 집수리―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금액으로 에너지 빈곤층 및 저소득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해준다. 올해까지 1000가구를 목표로, 지난해까지 917가구와 10개 복지시설에 태양광 설치를 완료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9월에는 환경부, 인천시, 환경재단 등 10개 기관과 ‘커피박(커피 찌꺼기) 재자원화 프로젝트’에 나섰다. 보통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만들 때 원두의 99.8%가 커피박으로 버려진다. 매년 13만 t이 발생하는데 현대제철은 각 기관과 협력해 커피박 수거 시스템 구축 및 재자원화 아이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은 조직별 또는 자율적으로 조직된 봉사단이 각 지역의 니즈에 맞춰 자율적으로 봉사 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반·연구직 기준 50% 이상의 임직원이 봉사에 참여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행사에선 4개 사업장이 ‘지역사회공헌’ 인정 상패를 받기도 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전 세계 민간기업 중 최초로 세계은행과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펀드 협약을 체결하고 개발도상국의 지역개발 사업에 적극 참여하기 시작했다. 현대제철은 이미 2014년부터 3년간 미얀마에서 지역개발 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자립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2017년부터는 필리핀 북사마르 지역의 청년들을 위한 직업훈련센터를 건축하고 1000여 명의 청년에게 직업훈련 및 기술 습득을 통한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4년째 펼치고 있다 .

이 외에도 인도 첸나이에서는 ‘해피 세이프 빌리지’ 사업을 통해 마을과 학교를 대상으로 안전한 식수 제공, 화장실 설치, 태양광 가로등 설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까지 충칭에 회사 여자축구단 ‘레드엔젤스’를 연 1회 파견해 전문 기술을 지도하는 ‘유소녀 축구단 육성 사업’을 전개했다. 올해부터는 중국 톈진 지역에 ‘노인 급식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사회공헌#기업#현대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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