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미뤄진 “플레이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프로야구 개막 내달 20일 이후로
대신 내달 7일부터 팀간 연습경기 TV 생중계 등 팬 갈증 풀어주기로

24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열린 KBO 긴급 이사회에 참석한 정운찬 KBO 총재(가운데)와 10개 구단 대표들이 마스크를 쓴 채 회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24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열린 KBO 긴급 이사회에 참석한 정운찬 KBO 총재(가운데)와 10개 구단 대표들이 마스크를 쓴 채 회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이 4월 20일 이후로 미뤄졌다. 이에 앞서 4월 7일 이후 구단 간 연습경기를 치르기로 하는 등 시즌 개막을 위한 준비도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당초 이달 28일 개막 예정이었던 정규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내달 중순으로 미뤄졌고, 이날 회의 결과 4월 20일 이후로 더 늦춰졌다.

하지만 ‘야구의 봄’을 위한 준비도 병행한다. 현재 프로야구 10개 팀은 다른 팀과의 접촉을 피한 채 자체 훈련 및 연습경기만 진행하고 있다. KBO 이사회는 정부가 학교 개학일을 4월 6일로 정한 만큼 코로나19의 추이를 살핀 뒤 4월 7일부터 구단 간 연습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KBO는 정규리그 개막 시점을 최소 2주 전에는 결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구단 간 연습경기는) 야구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도록 KBO가 일정을 짜고, TV 생중계도 편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습경기는 가까운 지역에 있는 팀끼리 관중 없이 당일치기로 치르는 방안이 유력하다. 만약 구단 간 연습경기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선수가 나오면 즉각 2주간 경기를 중단하게 된다. KBO는 또 의무위원회를 신설해 리그 관계자 간 야구 의학 정보를 공유하고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프로야구#개막 연기#야구의 봄#tv 생중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