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연기 빨리 결정해야[내 생각은/김주호]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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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올림픽이 코로나19로 큰 위기에 처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도 크루즈선을 포함해 각각 1798명, 48명이다. 세계적으로 확진 환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 일본 정부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서도 큰 위기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완전한 올림픽이 안 되면 연기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올림픽 연기는 보통 문제가 아니다. IOC는 물론이고 일본도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올림픽은 재정적 고려도 중요하지만 핵심은 선수와 관중이다. 선수가 제대로 훈련을 못 했다면 정상적으로 열릴 수 없다. 또 관중이 없는 올림픽은 상상할 수 없다. 충분한 준비를 거쳐 올림픽을 거행할 수 있게 1년 정도 완전한 연기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것은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는 것이겠지만 각국이 여행제한 조치를 내린 점을 감안하면 성화 봉송 취소와 함께 대회 연기 결정을 신속하게 내려야 한다. 모두를 위한 올림픽이 되길 기대한다.
 
김주호 KPR 사장·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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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연기#국제올림픽위원회#아베 신조#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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