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美대사관, 19일부터 비자발급 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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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주재원 등 장기체류 어려워져… ESTA로 90일내 관광 등은 가능

주한 미국대사관이 “19일부터 이민·비이민 비자 발급을 위한 정규 인터뷰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신규로 유학, 취업, 주재원 등 목적으로 비자를 발급받아 미국에 장기 체류하는 것은 당분간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대사관은 18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전 세계적 난관에 대응하고자 미 국무부 여행경보 기준 제2, 3, 4단계 경보가 발령된 국가에서 정규 비자 업무를 중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규 비자 업무가 재개될 시점을 공지할 수 없다”고도 했다. 미국은 대구에 대해 최고 단계인 4단계(여행 금지), 나머지 한국 지역에 대해선 3단계(여행 재고) 여행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다만 기존에 발급받은 비자 효력은 유지되며, 비자면제프로그램(VWP)에 따라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통해 최대 90일간 관광·상용 목적의 미국 방문은 가능하다. 치료 등을 위해 미국 방문을 하려면 긴급 비자 인터뷰를 신청할 수도 있다. 그러나 2011년 3월 1일 이후 방북한 적이 있으면 ESTA를 이용할 수 없어 신규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지난해 한국인이 발급받은 미국 이민 비자는 5267건, 유학 등 비이민 비자는 7만6224건이다. 외교부는 “미대사관은 최대한 빨리 비자 업무를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신나리 journari@donga.com·한기재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주한미대사관#비자인터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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