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파리노선 25일부터 주 7회→3회로 감축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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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연합(EU)이 내부 국경 통제에 나선 가운데 대한항공이 인천∼파리 노선 운항을 감축한다. 유럽과 미국 등 외항사들 역시 계속 노선 감축을 하고 있어 한국과 유럽을 오가는 문이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대한항공은 주 7회 운항 중인 인천∼파리 노선을 25일부터 주 3회로 감축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현재 전체 유럽 노선 12개 중 인천∼파리, 인천∼런던(주 3회) 노선만 운영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주부터 인천∼파리와 인천∼런던 운항을 중단하고 현재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주 5회)만 띄우고 있다. 에어프랑스 등 외국 항공사 역시 인천∼파리 노선의 운항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파리는 대표적인 환승 공항으로 중동과 다른 유럽으로 가는 환승편이 많다. 스페인을 가고 싶어도 현재로서는 파리에서 다른 외항사를 타고 들어가는 방법밖에 없다. 더군다나 외항사를 이용할 기회마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핀란드 항공사인 ‘핀에어’는 전체 노선의 90%를 축소한다고 밝혔다. 북유럽권의 SAS와 독일 루프트한자 등도 노선을 50∼80% 까지 줄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대한항공#파리 노선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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