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진보 진영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들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비례대표 1번인 최혜영, 류호정 후보는 각각 기초생활비 부정수급 의혹과 대리게임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정의당 비례대표 5번 후보인 이은주 서울시 지하철공사 노조 정책실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사실이 17일 뒤늦게 알려지면서 후보 부실 검증 논란도 커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이 후보자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이 후보자가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추천을 받기 위해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는 것. 선관위는 공사 상근임원인 이 후보자가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로 판단했다.
정의당 류 후보는 2014년 본인의 ‘리그오브레전드’(LOL) 게임 계정을 지인에게 빌려줘 실력을 부풀리는 등 불공정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는 라디오에서 “게임 등급 상승을 목적으로 금전적 대가를 약속하지 않았다”고 거듭 해명했다. 중증 장애인인 최 후보는 장애인인 남편과의 혼인신고를 미뤄 기초생활비 등 부정 수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라디오에서 “이익을 취하려고 의도한 것이 절대 아니다. 결과에 책임질 일이 있으면 마땅히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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