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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전세계 여행경보 1단계 ‘여행유의’ 발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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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전세계 여행경보 1단계 ‘여행유의’ 발령 검토”

뉴시스입력 2020-03-17 18:19수정 2020-03-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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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해외 나가서 봉변 우려…유의해 달라는 취지"
페루 국경 폐쇄에 韓여행객 150여명 발묶여…"협상중"
이탈리아한인회, 임시항공편 수요 조사해 귀국 추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적을 불문하고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가 급증하면서 외교부가 전 세계에 여행 경보 1단계 ‘남색경보’(여행유의)를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모든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 보편적 적용과 맞춰 우리 국민이 해외 나가는 데 대한 여행경보 1단계를 전 외국에 대해서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외국에도 입국제한 조치가 국적 구별 없이 확대되는 추세 속에서 우리 국민들이 해외에 나가서 봉변을 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국민들이 잘 판단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정부 차원에서 유의해 달라는 취지다. 이런 사례가 없을 텐데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오후 2시를 기준으로 92개 국가·지역이 한국발 입국자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30여개국 이상이 국적을 불문하고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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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페루 정부가 16일(현지시간) 육·해·공 국경 폐쇄 조치를 발표하며 한국 여행객 150여명의 발이 묶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외교부는 주한 공관과 주페루 대사관을 통해 페루 외교부와 출국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물론 미국, 중국, 일본 등과 공조해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당국자는 페루에 전세기를 투입할 지에 대해서는 “페루 정부가 사전 예고 없이 출입국을 아예 통제하는 상황으로 일단 출국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 보호가 최우선이지만 아직 (전세기를 투입할) 단계는 아니다. 지금은 페루 정부에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정부는 이날 수도 마닐라가 소재한 루손섬 전역에서 내달 12일까지 주민 이동 등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루손섬에는 5만∼6만명 가량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앞으로 이런 일이 계속 생길 것 같다”며 “현지 공관과 공조해 주재국하고 여행객들이 일단 출국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계속 해나가야 할 것 같다. 계속 협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외교부는 임시 항공편을 투입하기보다는 민간 항공기를 통해 귀국하는 방안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는 이탈리아한인회를 주축으로 오는 21일 임시 항공편 투입을 위한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

한인회의 수요 조사를 지원하고 있는 주밀라노 총사관은 “임시 항공편은 정부 차원의 전세기가 아니다”라며 “대한항공이 충분한 수요가 있을 경우에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항공편 운항 여부, 운항시 운임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프랑스 교민사회에서 항공편 문의가 잇따른 데 대해서도 “유럽은 아직 민항기 있기에 정부 차원 전세기 투입은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자구책으로 교민들이 항공편을 증편하는 걸로 하는 건 얼마든지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며 주한 외국 대사관 폐쇄도 잇따르고 있다.

주한베트남 대사관에선 영사부에 확진자가 다녀가 지난 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문을 닫기로 했다.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은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다. 주한 몽골대사관 영사부 역시 확진자가 방문해 이날부터 폐쇄됐다. 앞서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은 지난 인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 2월28일 하루 문을 닫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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