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안철수 “방호복에 땀은 폭포수처럼, 고글은 살을 파고들어”
더보기

안철수 “방호복에 땀은 폭포수처럼, 고글은 살을 파고들어”

뉴스1입력 2020-03-17 12:55수정 2020-03-17 12:56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진료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봉사를 마친 뒤 언론 인터뷰를 통해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0.3.15/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대구에서 보름 동안 의료 봉사활동을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7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5일간 감소한 것은 전적으로 대구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 때문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대구를 다녀온 뒤 이날로 이틀 째 자가격리 중인 안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외출 자제, 재택근무 등 아주 고통스럽고 경제적으로 손실도 막심한데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를 충실히 해서 대구 내 확산은 물론 다른지역으로의 확산 자체를 막았다. 우리나라 전체 감염자 수를 최소화하는데 대구시민이 큰 역할을 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그것에 대한 보상이 돼야 한다”며 “그래야 다른 전염병이 창궐할 때 전국의 모든 지역이 자발적으로 나설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대구 의료봉사 활동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구의 의료진이 부족하다는 대한의사협회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는데 고민을 별로 하지 않고 가야겠다고 생각해 내려갔다”며 “의료 봉사활동을 하면서 아내를 처음 만났기 때문에 저와 제 아내는 같이 대구로 내려가는 게 당연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주요기사

안 대표는 자신이 겪었던 고충, 현장 의료진이 겪는 고충에 대해서는 “방호복을 입으면 땀이 폭포수처럼 쏟아진다. 굉장히 덥고, 안경과 마스크는 살을 파고든다”며 “두 시간 정도 지나면 코가 떨어져 나가는 듯한 고통을 참으면서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 “고글에는 습기가 차서 앞이 잘 보이지도 않는다. 검체를 채취해야 하는데 자기 손도 잘 안 보인다”며 “저뿐만 아니라 저보다 더 고생하는 의료진이 겪는 고통”이라고도 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에 대해서는 “가족 감염이 많아 가족들이 다른 병원에 흩어지면 안부도 모르고, 가족이 사망하면 얼굴도 못 보고 화장해야 하는 비극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모범적으로 생각하는 사례가 대만이다. 모범적인 사례로 논문까지 나올 정도인데, 확진자 발생 시 마스크 비축 등을 마치고 중국 전역에 걸쳐 입국 금지를 내려 잘 버티고 있다는 것이 논문의 요지”라며 “유럽이 심각해지는데 유럽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올 가능성도 있어 두렵지만, 잘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