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이상 치명률 첫 10%대…노인 환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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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7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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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이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의 치명률이 처음으로 10%선을 넘어섰다. 80세 이상 고령 확진자 10명 중 1명 꼴로 사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고령 확진자 치료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사망자는 81명을 기록했다. 이 중 남성은 44명, 여성은 37명으로 남성이 조금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에서 2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지금까지 이 나이대의 누적 확진자는 274명으로 치명률은 10.22%에 달했다.

70~79세 사망자도 29명에 달했다. 치명률은 80세 이상 다음으로 높은 5.38%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60~69세에서 16명이 목숨을 잃어 1.55%의 치명률을 기록했다. 60대 누적 확진자수는 1033명이다.

특히 이들 60~80세 이상 고연령자들은 국내 사망자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전체 사망자 81명 중 73명이 모두 60세 이상의 연령을 갖고 있다. 코로나19가 고령자일 수록 치명적임을 보여준다.

반대로 0세부터 29세까지는 사망자가 단 1명도 나오지 않았다. 0~29세 누적 확진자 수는 2852명으로 60~80세 이상 고연령자 확진자 수 1846명보다 1000명 가량 더 많다.

30대와 40대는 각각 사망자 1명을, 50대는 사망자 6명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확진자에 비해 사망자 수가 적어 모두 치명률은 1% 미만으로 나타났다. 치명률은 30대 0.12%, 40대 0.09%, 50대 0.37%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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