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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어서”…생활치료센터 근무 자원한 새 신랑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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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어서”…생활치료센터 근무 자원한 새 신랑 경찰관

뉴시스입력 2020-03-17 10:46수정 2020-03-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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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어야 할 새 신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 자원근무를 신청해 화제다.

17일 대구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결혼 3개월 차인 경제범죄수사팀 김현세(30) 경위는 지난 8일 오전 경북대 생활치료센터에서 근무할 인원을 모집한다는 문자를 받았다.

평소 경찰관으로 뜻깊은 일을 하고 싶어 했던 김 경위는 자신의 출신 대학교와 관련된 일이라 자원하기 위해 아내와 상의 했다.


하지만 그의 아내는 2주간 근무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우려, 2주간 자가격리 등의 조치가 가정에 미칠 영향이 염려돼 자원 근무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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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 경위는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나이 든 선배 경찰보다 젊은 내가 자원하는 게 마땅하다”며 아내를 설득했다.

결국 김 경위의 아내는 남편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며 직접 짐을 싸주고 영양제를 챙겨주며 “업무 잘 수행하고 건강한 몸으로 돌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생활치료센터 자원 근무를 시작한 김 경위는 결혼 이후 처음 떨어져 있는 상황에 아내가 보고 싶을 때는 영상 통화로 그리움을 달랬다.

김 경위는 “면도기, 휴대폰 충전기 등 미처 챙기지 못했던 생활용품을 아내로부터 경북대 담벽 틈새로 전달받던 날 손 한번 잡아 주지 못한 채 돌아서는 아내의 뒷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장호식 대구 북부경찰서장은 “몸 건강히 임무를 마치고 코로나19가 아닌 행복 바이러스만 가득 안고 가정과 직장으로 복귀해 주길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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