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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2급 물개, 독도·울릉도까지 왜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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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2급 물개, 독도·울릉도까지 왜 왔을까

뉴스1입력 2020-03-17 08:34수정 2020-03-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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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물개 한 마리가 지난 11일 오전 11시30분쯤 경북 울릉군 울릉읍 저동항 북방파제 인근에서 발견됐다. 울릉군 등에 따르면 “물개는 약 1시간20분 정도 머문 후 바다로 사라졌고 저동항 인근에서 목격되고 있다. 물개 영상을 확인한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해양 포유류 전문연구원 김현우 박사는 ”육상에서 오래 머물지 않는 물개의 특성상 현재 탈수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판단, 구조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울릉군 제공) 2020.3.11/뉴스1 © News1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경북 울릉군 해안에서 잇따라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물개는 출산을 마친 후 먹잇감을 찾아 내려온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울릉도에 나타난 물개는 6~7개월 사이에 출산을 마친 일부 개체들로 겨울철과 1~3월에 먹잇감을 따라 울릉도와 독도 인근 해안까지 내려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과원 관계자는 “울릉도에서 한 마리 씩만 발견되는 것은 물개들은 번식기에만 집단생활을 하고 번식이 끝나면 흩어져 독립생활을 하기 때문이며 울릉도가 서식지보다 남쪽이어서 많은 개체들이 찾아오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울릉도에서 출몰하는 물개들은 베링해와 오호츠크해에 서식하는 개체들로 번식이 끝난 후 먼 거리를 오다보니 지친 개체들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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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는 지난 9일과 11일 북면 선녀탕과 저동항 인근에서 목격됐고 13일과 14일에도 북면 천부항 인근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이에 울릉도 주민들은 “물개들이 자주 목격되는 시기인 1~3월이 오징어와 정어리들이 많이 잡히는 것과도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물개의 먹잇감은 오징어와 정어류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울릉 주민들은 물개들이 자주 목격되자 “일제 강점기 때 독도에 서식했던 강치도 꼭 돌아와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치는 19세기 독도 해안에 3만~5만여마리가 서식했지만 1900년 대 일제가 가죽과 기름을 얻기 위해 무차별적으로 포획하는 바람에 개체가 급격히 감소했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어민들에 의해 목격된 강치는 1970년 이후 동해바다에서 절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치는 물개, 바다사자와 함께 강치과가 아닌 물갯과로 바다사자과 강치속에 속한다.

(울릉=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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