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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객 환불신청 거부”…황당한 베트남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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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객 환불신청 거부”…황당한 베트남항공

김재범 기자 입력 2020-03-17 05:45수정 2020-03-1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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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접수된 환불도 3개월 후 처리
6월15부터 재개…여행사 피해 커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늘길이 줄줄이 막힌 가운데, 일부 해외 항공사가 경영상황을 이유로 한국고객의 환불 접수를 아예 막아 파장이 일고 있다.


베트남항공은 한국지점장 명의로 “12일부터 한국지점의 환불신청 접수를 중지하고, 6월 15일부터 접수를 재개한다”고 공지했다. 항공사마다 환불 절차가 빠르거나 늦는 경우는 있었지만, 아예 신청 접수를 거부한 것은 처음이다. 베트남항공은 또 다른 공지를 통해서는 이미 접수된 환불 신청도 처리가 3개월 정도 늦어진다고 밝혔다. 즉 3월 12일자로 접수한 환불 신청이라면 6월 12일 이후부터나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베트남은 요즘 한국인의 인기 해외여행지로 자리잡은 곳이다. 베트남항공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한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항공사다. 그만큼 환불 지연과 접수 거부로 인한 피해는 크다. 한 여행사 항공권 담당자는 “우리 회사만 해도 환불요청을 받고도 베트남항공에 접수 못한 건수가 800여 명이 넘는다”며 “우리보다 훨씬 큰 대형 여행사까지 포함하면 베트남항공 환불 대기가 엄청날 것이다”고 추산했다.

홍사훈 한국여행업협회(KATA) 항공협력국장은 “항공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이번 사태를 알리고 시정을 요구했다”며 “업계피해가 큰 만큼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공정거래위나 국토부 등 관련 기관의 도움도 요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항공 외에 다른 외국항공사도 한국 고객에게 현금 대신 바우처로 환불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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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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