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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시 멈춤’ 2주 어땠나?…콜센터사태 아쉬움으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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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시 멈춤’ 2주 어땠나?…콜센터사태 아쉬움으로 남아

뉴스1입력 2020-03-16 17:28수정 2020-03-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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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한 가운데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한 2주간의 ‘잠시 멈춤’ 캠페인을 안내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는 모습. © News1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2주간 ‘잠시 멈춤’을 제안한지 14일이 지났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접촉에 의한 감염을 막자는 게 시의 목표였지만,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 등 아쉬운 사례가 나왔다. 반면 대중교통 이용량 감소 등 수치로 나타나는 효과도 존재했다.

16일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잠시 멈춤’ 캠페인을 제안한지 14일째 되는 날이다. 지난 2일 박원순 시장은 “코로나19사태가 중차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며 “서울시에서는 2주간의 ‘잠시 멈춤’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었다.

잠시 멈춤은 사람들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2주간 진행하며 사회적 면역체제를 구축하는 캠페인이다. 서울시는 캠페인 성공을 위해 홈페이지 배너나 청사 현수막 등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시는 캠페인을 제안한 당일 수십명이 모이는 간담회를 가져 지적을 받기도 했다. 2일 박 시장은 잠시 멈춤 동참을 호소한 지 4시간 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 경제주체 참여를 위한 중소기업중앙회 간담회’에 참석하며 “스스로 원칙을 어긴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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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구로 콜센터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며 잠시 멈춤 캠페인은 다시 주목을 받았다. 업무 특성상 직원들이 마스크를 끼지 않은채 밀접할 수 밖에 없어 감염 위험이 컸지만 잠시 멈춤의 손길이 닿지 못했다.

박 시장은 사태가 벌어진 뒤인 지난 10일 영상대책회의에서 “콜센터와 같이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서 밀접해 근무하는 업체를 파악해 긴급점검을 실시하고 사전방역과 철저한 관리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11일에는 라디오에 출연해 “(콜센터 운영기관에) 사회적 거리두기, 잠시멈춤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고 콜센터 행동수칙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 잠시 멈춤 캠페인이 시작된 후 대중교통 이용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주간 대중교통 승객수가 34%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잠시 멈춤을 시작한 첫 주인 2일부터 8일까지 1월 대비 지하철과 버스 이용객수가 34.5% 감소했다. 9일부터 12일까지는 33.3% 줄었다. 특히 출근시간대인 7시부터 9시까지 대중교통 이용객수도 24% 가량 감소해 출근길 밀접 접촉 가능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시와 일부 자치구 또한 재택근무를 부분도입하며 잠시 멈춤은 더 이상 낯선 광경이 아니게 됐다.

한편 2주간이 본래 목표였던 잠시 멈춤은 감염자 확산세가 눈에 띄게 떨어지지 않으며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확산세가 확실히 꺾이고 있긴 하지만 폭발적인 증가가 진정됐을 뿐 방심할 때가 아니다”라며 “잠시 멈춤을 중단하기에는 상황이 엄중하다. 수도권 중심으로 중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확산세를 확실히 잡으려면 조금 더 강력한 잠시 멈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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