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경기 강행?…브라질 축구 선수들, 마스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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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6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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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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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프로축구클럽 그레미우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경기를 강행하는 지역 축구협회의 결정에 항의하며 마스크 시위를 펼쳤다.

1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그레미우 선수들은 이날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그레미우 아레나에서 열린 상루이즈와 2020 캄페오나투 가우슈 경기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장에 등장했다.

앞서 브라질축구협회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축구 경기를 금지했다. 다만, 주(州)에서 개최되는 대회의 운영 여부는 지역축구협회의 결정에 맡겼다.

이에 캄페오나투 가우슈를 주관하는 히우그란지두술주 축구협회는 무관중 경기를 강행했다.

그레미우의 포르탈루피 감독은 “전세계 축구가 멈춘 상황이다. 브라질 축구는 왜 중지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우리의 목소리를 위한 메시지”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레미우 선수들은 킥오프 시작 직전 마스크를 벗고 경기를 치렀고, 결국 3-2로 승리를 거뒀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의 항의는 경기 중단에 대한 지지를 의미한다”며 “생명이 우선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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