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욕도 카페-식당-영화관 사실상 폐쇄 명령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6일 1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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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레스토랑과 카페 등 상점의 영업을 당분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 시장은 15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레스토랑, 술집, 카페 등이 음식 배달만 할 수 있는 행정명령을 16일 서명하기로 했다”며 “나이트클럽, 영화관, 극장, 콘서트장은 모두 영업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폐쇄 조치는 17일 오전 9시(현지시간)부터 이뤄진다.

그는 “레스토랑, 술집 등 우리가 가까이 앉는 곳에서의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우리는 이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뉴욕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6일부터 내달 20일까지 모든 공립학교를 일시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

그동안 뉴욕시는 학교가 보건·의료 종사자의 자녀를 돌보는 유일한 기관이라는 판단에서 휴교 결정을 보류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미국 전역을 강타하고 학부모, 국회의원, 교원 노조 등의 휴교 요구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휴교령을 전격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시간으로 16일 현재 미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시스템 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에 따르면 뉴욕주에선 74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 수는 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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