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기 비규제지역 아파트 거래량 껑충…6억원 이하 주로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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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6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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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경기도 비규제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전후의 서울과 경기 지역 아파트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2월 경기 비규제지역 거래량은 1만5455건을 기록해 지난해 11월(1만330건)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서울은 1만1492건에서 5469건으로 크게 줄었다. 경기 규제지역은 2019년 10월 1만436건에서 2020년 2월 1만540건으로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정부는 12·16 대책에서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를 강화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축소하고,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서는 주담대 대출을 금지했다.

경기 비규제지역의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6억원 이하의 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6억원 이하 평균 거래량은 1만1900여건으로 지난해 11월보다 19% 이상 증가했다. 특히 2월은 1만5046건을 기록하며 평균을 훌쩍 웃돌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규제에서 자유로운 지역과 가격대의 아파트거래가 주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가치가 높지 않아도 자금부담이 크지 않은 아파트 위주로 거래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13일부터는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화 지역이 확대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여건이 악화한 상황에서 전체 아파트 매매시장의 거래량이 늘어나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제나 자금 마련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규제지역 저가 아파트나 비규제지역 중저가 아파트 위주의 거래가 숨통을 틔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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