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침 말할 단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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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6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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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6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고는 있으나, 산발적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침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6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전국에서 산발적인 감염은 계속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상황도 상당히 우려할 만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어 이 감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이 이제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가 방역당국의 기본적인 인식”이라고 말했다.

김 조정관은 “이러한 인식 하에 정부와 지자체, 의료기관 등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 못지 않게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매우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완화 방침을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 저희의 고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내 산발적 감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추이와 국제적 확산, 검역 조치를 추가로 확대하고 난 이후 해외로부터의 감염 유입 사례 등이 어떻게 나타나는 지 등을 아울러 보면서 같이 고민하고, 정부 차원에서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 대비 74명이 증가해 총 8236명이다. 완치돼 격리해제 된 확진자는 1137명이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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